발틱3국의 여행

발트3국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여행(23)-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달리는 말(이재남) 2013. 6. 5. 06:12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세 개의 십자가 언덕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세 개의 십자가 언덕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대성당 광장에 서있는 게디미나스의 동상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구시가지의 바실리카대성당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구시가지의 바실리카대성당 내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구시가지의 바실리카대성당 내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피터 폴 성당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피터 폴 성당-내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의 피터 폴 성당-내부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대성당(Cathedral)과 종탑(Bell Tower)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 

 

 

이 나라의 동남단에 위치한 빌뉴스는 리투아니아의 수도로서 1232년 게디미노 공작이 이곳에 성을 지으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 되었다. 현재 인구 65만 명의 유서 깊은 빌뉴스에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성 안나교회, 성 니콜라스 정교회, 빌뉴스 성당 등을 비롯하여 중세의 아름다운 고딕과 바로크양식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게디미노 성, KGB 박물관, 호박 박물관, 응용미술관, 동부유럽에서 가장 유서 깊은 대학의 하나인 빌뉴스대학, 노천 수공예품시장, 분위기 넘치는 카페와 식당, 극장, 공연장, 골동품 점, 갤러리 숍 들이 있어 걷거나 저렴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여 탐방하기에 아주 좋은 도시이다.

유럽의 지리적 중심지이며 중심점은 빌뉴스 북쪽 24Km에 있다. 빌뉴스의 구시가지는 1994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수도 빌뉴스는 이 나라의 남동쪽 벨로루시 접경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의 중심부는 네리스강의 서부지역이며, Old Town은 동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중세 후기 고딕양식의 건축과 르네상스 스타일의 건축물이 즐비한 빌뉴스거리는 완만한 경사와 작은 강줄기 등, 아기자기한 동화 속 소왕국수도를 연상케 한다. 근대에 들어와 유대민족의 문화와 학문의 장으로 발전해 「리투아니아의 예루살렘」이라는 별칭이 붙은 이 도시에는 아직도 화려하던 시절의 잔영이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피부로 느껴질 만큼 강한 인종차별의 눈빛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은 그다지 상쾌하지만은 않다. 폐쇄적인 옛 사회주의 체제를 경험한 데서 오는 정보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 Old town 들어가 조각들과 벽화가 아름다운 「성 베드로 바울교회」의 외간을 구경하고 안으로 들어가 또 구경을 했다.

이번에는 전용버스를 타고 옮겨간 골짜기 입구에서 내렸다. 걸어 올라간 언덕에 세 개의 십자가가 서있었다. 높은 곳에 서 있는「세 개의 십자가 언덕」은 게디미노 성채에서 맞은편에 바라보이는 언덕에 세워진 십자가에서 순교한 세 명의 승려를 기리는 십자가이다. 세 개의 십자가 언덕은 빌뉴스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처럼 보였다.

17세기의 순교자들을 추념하기 위하여 이 언덕 위에 최초로 세 십자가가 세워지게 되었다. 스탈린 시대에는 이 순교기념비 십자가를 땅속에 묻어 버렸으며 현존하는 것은 1989년 6월 14일 원래의 모습대로 다시 세운 것이다.

십자가 언덕으로부터 내려온 필자일행은 빌뉴스를 창건한 게디미나스의 동상이 서있는 「빌뉴스 대성당 광장」을 찾아갔다. 게디미나스는 리투아니아 역사상 가장 추앙받는 대공작 중의 한 명이다. 이 나라는 14세기까지 기독교화 되지 않은 나라였으므로, 교황의 칙령을 받아야만 했던 왕 대신 대공이라는 귀족들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다.

이 빌뉴스의 건설자인 이「게디미나스의 동상」은 1994년에 세워졌다. 가운데 서있는 사람이 게디미나스이고, 그 옆으로 게디미나스의 말이 서있다. 그리고 그 밑으로는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들고 울부짖고 있는 늑대 한 마리가 있다. 이동상을 받치고 있는 사면에는 리투아니아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여러 공작들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