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3국의 여행

발트3국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여행(22)-갈베호수로 둘러싸인 트라카이성

달리는 말(이재남) 2013. 6. 4. 06:22

                                      

 리투아니아 옛수도 트라카이성을 둘러싸고 있는 갈베호수에서 요트를 타면서 키스를 하고 있는 필자부부            

 리투아니아 옛수도 트라카이성을 둘러싸고 있는 갈베호수에서 요트를 타면서 선장과 함께                                     

  리투아니아 옛수도 트라카이성을 둘러싸고 있는 갈베호수 주변                                                             

 리투아니아 옛수도 트라카이성을 둘러싸고 있는 갈베호수 주변                                                           

 리투아니아 옛수도 트라카이성을 둘러싸고 있는 갈베호수 주변                                                                       

  리투아니아 갈베호수 가운데 세워진 옛수도 트라카이성                                                                    

 리투아니아 갈베호수 가운데 세워진 옛수도 트라카이성                                                                   

 리투아니아 갈베호수 가운데 세워진 옛수도 트라카이성                                                                    

 리투아니아 갈베호수 가운데 세워진 옛수도 트라카이성                                                                     

 리투아니아 갈베호수 가운데 세워진 옛수도 트라카이성                                                                    

 리투아니아 갈베호수 가운데 세워진 옛수도 트라카이성주변

 

 

 갈베호수로 둘러싸인 트라카이성 

 

 

나무 조각공원을 출발한 필자일행을 태운 전용버스는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였던 트라카이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주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12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점심식사를 하려고 호수와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뽐내고 있는 마을, 트라카이의 성을 둘러싸고 있는 갈베 호숫가의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리투아니아의 고도인 트라카이에 있는 「트라카이 성」은 공작이 나라를 지배하던 시절에 세워진 요새로, 전체가 붉은 벽돌로 지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수 위에 떠 있는 섬에 쌓아올린 성은 화려한 겉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역사박물관으로도 사용 중이다. 중세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생활용구와 보석, 전쟁용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빌뉴스 남쪽 25Km에 있는 이 조그마하고 조용한 트라카이는 한때 리투아니아의 행정수도였던 곳이다. 이 지역에는 아직도 1400년경에 비타우타스 대공의 호위병으로 왔던 카라이페 민족의 후손들이 일부 살고 있으며 이 민족의 수는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단다.

트라카이 주변에는 200여개의 호수가 있다는데, 여러 개의 호수와 숲이 우거진 조그마한 섬들과 함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어 주말에는 빌뉴스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갈베호수에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트라카이성은 동유럽에서 유일한 물위에 있는 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성은 중세의 것으로 리투아니아 공작들이 살았던 저택이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다. 트라카이성이 있는 갈베 호숫가에는 보트, 요트, 자전거 등 야외스포츠 활동에 훌륭한 곳이며 관광명소로서 갈베섬과 고성, 카라이테 민가, 기도소, 역사박물관 등이 있으며 이곳 현지 음식인 키비날이 유명하다.

이 아름다운 성을 둘러싸고 있는 갈베 호숫가 레스토랑에서의 점심식사는 이곳 발트3국에서 늘 그랬듯이 야채샐러드 및 호박 수프가 나오고 메인 음식인 생선고기요리가 나왔다. 그리고 3차로는 아이스크림이 나오고 그 다음차례로는 커피나 차 가운데 선택해서 마셨다.

레스토랑에서 나온 필자일행은 6인승 요트를 타고 트라카이 성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 요트의 선장은 그야말로 선장 같은 복장을 하고 있었는데, 필자부부가 기념사진을 찍으려하자 키스신을 찍겠다고 요구하여 늙은 부부의 키스하는 모습의 사진을 찍게 됐다.

요트를 타는 시간은 50분 정도였는데, 요트에서 내린 필자는 트라카이성을 걸어서 한 바퀴 돌아, 점심식사를 했던 장소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서 있던 전용버스를 타고 출발한 시간은 오후 3시다. 트라카이성 입구에서 30분쯤 달리니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