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3국의 여행

발트3국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여행(21)-「안타나스 체스룰리스」나무 조각공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3. 6. 3. 06:14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나무조각공원-조각 작가인 안타나스 체스룰리스와 함께 기념촬영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나무조각공원-조각 작가인 안타나스 체스룰리스와 함께 기념촬영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 Europa Royale Hotel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 Europa Royale Hotel 정원의 조각물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 Europa Royale Hotel 주변의 꽃밭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에 가까운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나무조각공원입구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에 가까운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나무조각공원-인생의 무대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에 가까운 안타나스체스룰리스 나무조각공원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에 가까운 안타나스체스룰리스 나무조각공원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에 가까운 안타나스체스룰리스 나무조각공원                                        

리투아니아 드루스키닌카이에 가까운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나무조각공원            

 

 

 

 「안타나스 체스룰리스」나무 조각공원 

 

 

이제 또다시 새로운 날의 아침을 맞이했다. 호텔 밖으로 나왔다. 네모나스 강가에 위치한 호텔주변의 공원은 넓게 잘 꾸며져 있다. 공원의 숲속에는 몇 개의 조각상도 있고 아름답게 잘 꾸며놓은 꽃동산의 정원도 있었다. 러시아식 사우나를 할 수 있는 건축물도 눈에 띄었다. 한참을 걷고 또 걸어 한 바퀴 둘러보고. 호텔레스토랑에 들어가 아침식사를 마쳤다.

호텔을 출발한 전용버스는 10여분쯤 걸려 나무 조각 작품으로 유명한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나무 조각공원」에 도착하였다. 이 조각공원은 우거진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자동차기술공이었던 이 민속공예작가이자 조각가는 손이 가는 대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었고 그 작품들이 공원에 가득하였다.

나무와 대화하고 조각하는 것은 리투아니아의 전통적인 뿌리로서 나무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듬뿍 준단다. 리투아니아에서 목()조각은 중요한 민속공예품이다. 그래서 리투아니아의 거리나 공원에서는 다양한 목 조각 작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수도 빌뉴스 중심가에서는 목 조각품과 나무로 만든 놀이기구들이 특산품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리투아니아의 최남단 도시 드루스키닌카이, 여기서도 목 조각 공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람의 일생을 표현한 긴 담장과 공원 입구의 용(龍)형상이 방문객을 감탄케 하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음악 소리와 함께 목 조각상이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공원의 조각가는 15년 동안 만든 조각품으로 이 공원을 꾸몄단다.

그만큼 리투아니아의 목 조각 예술가들은 중요 인간문화재로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목 조각작품들은 수호신의 상징이자 예술품과 관광 상품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드루스키닌카이의 안타나스 체스룰리스는 본인소유의 너른 소나무 숲에서 틈틈이 조각을 하였으며, 공원을 차릴 정도의 숫자가 되자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나무 조각공원」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조각가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씨는 국가로부터 상을 받게 되면서 유명한 조각가로 인정을 받았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서작살로 악어를 찍는 사람의 조각품을 만났는데 갑자기 악어의 입에서 빨간 불빛이 보이면서 악어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장면은 섬뜩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인생의 무대」라는 작품 속에는 작가자신이 자동차정비공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형태를 시도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사람이 무대 안으로 들어가면 춤꾼들이 춤을 추기시작하고 구렁이가 물을 뿜는 인공연못에는 잉어가 헤엄을 치는 모습으로 우리 같은 나그네를 즐겁게 해주었다. 남자의 일생, "아침에는 네발, 낮엔 두발,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 것이 무엇이냐?" 라는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바탕으로 한 「인생」이란 작품도 선보였다.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나오려는데 필자일행을 만나려고 공원입구에서 기다리고 서 있던 조각가, 안타나스 체스룰리스 씨를 만났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필자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그와 악수를 나누고 기념사진촬영에 응해주어 함께 사진을 찍는 영광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