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여행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의 여행(2)-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달리는 말(이재남) 2013. 5. 30. 06:07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Park Turon Hotel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Park Turon Hotel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Park Turon Hotel 앞 공원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16세기 중엽 쿠겔다쉬 장관의 명령으로 지어진 쿠겔다쉬 메드레세

옛 실크로드 프로젝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옆 시욥 보조리 재래시장 입구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옆 시욥 보조리 재래시장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옆 시욥 보조리 재래시장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기차역 주변광경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8시가 넘은 시각에는 야경이 눈에 들어오고 8시 50분경에는 드디어 타슈켄트의 야경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9시 경에는 아름다운 타슈켄트의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시간으로 저녁 9시에 타슈켄트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수속을 밟고 짐을 찾아 공항 밖으로 나오니 10시 15분이 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인, 영어가이드 MRS. GULYA (굴리아)를 만나 버스에 탑승하였으나 인솔자 김지영 양이 맨 끝으로 버스에 타고 나니 11시가 되었다. 김지영 양은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려면 3시간의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으니 느긋하게 생각하라고 했는데, 일행 모두가 버스에 올라타기까지는 2시간이 걸린 셈이다.

버스에 타고 운전기사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의 이름은 정 라이온(鄭 lion), 고려인 3세라고 했다. 그는 일본제국에 나라를 빼앗긴 할아버지가 고향을 떠나 이곳에 자리를 잡았으며 어릴 때,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기 때문에 할아버지로부터 한국말을 배웠고 그래서 우리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인, 영어가이드의 이름은 MRS. GULYA, 나이가 56세라고 했다. 그녀는 우즈베키스탄의 언어는 물론 러시아어, 타지키스탄의 언어와 영어를 구사하고 조만간 한국어에도 도전해보겠다고 기염을 토해 일행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10분쯤 달려 도착한 PARK TURON HOTEL의 8층 5호에 체크인, 샤워를 하고 여행이야기를 쓰고 났더니 12시다.

필자가 이번에 여행하는 여행경로는 인천→타쉬켄트(1)→사마르칸트(1)→샤크립샵즈→부하라(2)→마리(1)→아슈가바트(2)→타샤우즈→쿤야우르겐치→우르겐치(1)→히바→우르겐치→타쉬켄트(1)→후잔드→타쉬켄트(1)→(기내박)인천, 고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고국을 떠나온 다음날 아침, 6시에 모닝콜을 알리는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빨리 준비를 하고 6시 반에 아침식사를 하려고 호텔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너무 이른 탓인가? 아침식사를 하려는 사람이 필자일행뿐이다. 준비된 음식인 빵과 계란, 요구르트 등을 충분히 갖다가 먹어뒀다.

7시 10분에 호텔을 출발하여 타슈켄트 역까지는 10분쯤 걸렸을까? 철도역 안은 가는 곳마다 짐 검사를 해댔다. 러시아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지 2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그 틀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있으니 안타깝다. 만나는 사람마다 딱딱하고 엄숙해보이고 어색하다.

수차례에 걸친 여권검사와 차표의 검사를 거친 후에야 열차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예매해두었던 좌석에 앉았다. 승무원은 사탕과 쿠키를 나누어주고 음료수도 제공했다. 그리고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이어폰도 나누어주었다.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우즈베키스탄의 음악은 러시아 음악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맞은편 좌석에는 서양인으로 보이는 한 여성 여행객이 영어가이드로 보이는 젊은 현지인 남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제는 비행기를 7시간이상을 타고, 입국절차를 밟으며 2시간이나 보냈으며 밤 12시를 넘겨 잠자리에 들었는데, 또한 시차 때문에 잠을 설쳐 오늘은 피곤하다. 잠깐 휴식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