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여행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의 여행(4)-사마르칸트의 주도(州都), 사마르칸트

달리는 말(이재남) 2013. 6. 30. 15:36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티무르대제인 구르 에미르묘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티무르대제인 구르 에미르묘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옆 시욥 보조리 재래시장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옆 시욥 보조리 재래시장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비비하님 모스크 옆 시욥 보조리 재래시장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점심음식점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점심음식점의 음식

 

 

사마르칸트의 주도(州都), 사마르칸트

 

 

관광지로서 사마르칸트는 이름이 꽤 알려져 있는 편이지만 정말 이 도시가 로마만큼이나 유서 깊은 곳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타슈켄트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제2의 인구 약 40만 명인 사마르칸트는 타슈켄트와는 많이 다른 색깔을 나타내고 있는 고도(古都)이다.

사마르칸트는 현재 사마르칸트 주(州)의 주도로서 공업 및 문화의 중심지로서 자랴프샨 강(江)의 계곡과 구릉에 걸쳐 위치하며, 타슈켄트에서 자동차로 3시간가량 걸린다. 우즈베키스탄의 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사마르칸트대학, 기생충학연구소, 사마르칸트시립박물관, 우즈베키스탄 문화·예술사박물관 등이 있고 교육, 문화의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사마르칸트 시내에는 많은 사적이 있으며 최근 칭기즈칸의 군대에 의해 폐허가 된 구시가의 발굴이 이루어져, 8세기의 아랍침공 이전의 궁전 터와 화려한 벽화 등이 출토되었다. 우선 ASIA SAMARKAND 호텔 113호실에 체크인하고 곧장 버스에 탑승,지배자의 무덤이라는 뜻의 티무르대제의 구르 에미르 묘를 찾아갔다.

구르 에미르(Gur-Emir)묘(廟)』는 티무르 왕이 1404년 손자인『마흐무트 술탄』의 전사를 추도하기 위해 지은 청색의 중세건축양식의 사원건물로서 티무르일족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티무르』는 스승을 존중하여 자신의 묘보다 스승의 묘를 더 크게 만들도록 유언하였는데, 이에 따라 구르 에미르에서 제일 큰 묘는 티무르 스승의 묘이다. 돔의 하부 벽에는 코란의 문구가 문양 화되어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

푸른 타일로 화려한 모양이 장식된 돔은 64개의 나무가 내장되어 골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세로로 무수한 돔이 조각되어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돔의 축조기술은 티무르시대에 창조되었으며 사마르칸트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다. 묘의 내부에는 티무르 자신과 아들, 손자 및 스승과 당시 지도자들의 석관이 있다.

티무르의 묘는 연옥으로 만들어졌으며 흑 녹색을 띄고 있고 유해의 머리는 모두 메카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유해들은 돔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돔의 지하에 안치되어 있다. 1941년 학자들이 이 무덤들을 개봉해 조사한 결과 티무르가 전투 중 입은 부상으로 불구가 됐으며,『울루그벡』은 목이 잘려 암살당했다는 사실이 유해를 통해 증명됐다.

구르 에미르 묘 밖으로 나온 필자는 1398년 인도원정에서 돌아온 티무르의 개선기념으로 건축된『비비 하님 모스크』를 찾아갔다. 비비 하님 모스크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비비 하님』은 티무르의 8명 아내 중 그가 가장 사랑했던 왕비의 이름이다.

비비 하님을 위해 짓도록 했다는 이 모스크는 티무르가 죽은 지 3년째 되는 해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정작 티무르 자신은 이 장엄한 예술품을 보지 못했다. 현재는 과거에 파괴된 부분을 개보수하고 복구 작업에 들어가 있는데, 재정지원이 되지 않아서 완공일자가 늦추어지고 있단다.

비비 하님 모스크와 이웃하고 있는 재래시장을 찾아들어갔다. 이 나라사람들은 예술을 사랑하는 민족으로 보인다. 시장입구에 아름다운 이런 조형물이 있다니 예술에 대한 감각이 일상 속에서 키워지나 보다. 재래시장은 깨끗하게 꾸며져 있고 온갖 과일과 생활필수품이 전시된 채 판매되고 있었다.

점심식사를 하려고 버스로 10여분을 달려 찾아간 레스토랑입구에는 포도넝쿨에 포도가 주렁주렁 달려있어 보기가 좋았다. 레스토랑의 앞마당에 들어서니 실내가 아닌 실외에 식탁을 마련해놓고 필자일행을 맞이한다.  정원이 아름다워 기념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어 카메라셔터를 몇 차례 눌렀다. 음식이 깔끔하고 맛도 좋았지만 풍부하게 마련된 과일의 맛은 정말 달고 맛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2시 2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