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내륙으로 둘러싸인 라오스의 여행(5)-라오스의 테라바다불교

달리는 말(이재남) 2013. 5. 11. 06:27

                                                                                              

루앙프라방 황금도시의 사원이라는 왓 씨엥통 사원 본당 뒷벽에 장식된 인생의 나무 

라오스 루앙프라방 황금도시의 사원이라는 왓 씨엥통 사원

라오스 방비엥의 소계림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경관 

라오스 비엔티엔의  왕실사원 왓 호파깨우(에메랄드 붓다를 모시기 위해 세워진)사원 

라오스 비엔티엔의  크메르왕국의 6840개의 부처, 왓 씨싸켓 박물관(사원)의 식물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승려들의 탁발을 돕는 관광객이나 주민들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승려들의 탁발을 돕는 관광객이나 주민들의 모습

 

 

라오스의 테라바다불교

 

 

라오스의 국교는 소승불교의 일종인 테라바다 불교이다. 고고학자들이 12세기의 부처상의 유적을 발굴해오기는 했지만, 라오스 최초의 불교는 프라방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대승불교는 원래 부처님의 가르침에 충실하고자 행하는 종파인데, 이 대승불교보다 더욱 엄격한 절제를 강조하며, 니르바나 즉 열반으로 가는 보다 직접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종파가 테라바다불교이다.

불교의 핵심은 사성제(四聖諦)로 집약된다. 불교에서 말하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 진리로, 고제(苦諦),집제(集諦),멸제(滅諦),도제(道諦)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부처의 법문에서 비롯된 사성제는 인생은 고(苦)이며 고의 원인은 바로 욕망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만물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에만 고통의 악순환을 끊고 열반을 성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불교는 업(業)이라는 개념 역시 강조한다. 카르마, 즉 업은 사람이 현생이나 전생에서의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게 되어 있다는 것이며, 악한 행동은 현세나 내(來)생에서 고통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이다.

과거에 지은 행위의 결과로 받는 고통은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생에서의 선행은 다음 생에서의 운명을 개선하게 된다.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팔정도(八正道)를 따라야 한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팔정도란 정견(正見), 정사(正思),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근(正勤), 정념(正念) 그리고 정정(正定)을 말한다.

업은 개선될 수 있으며, 도덕적 행위에 대한 불교의 기본적 가르침을 따르면 내생에서 더 나은 조건을 얻을 수 있다.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중요한 규율중의 하나로 음식을 공양 받는 것을 말한다. 새벽 6시가 되면 탁발하러 나온 승려들의 기다란 행렬과 무릎을 조아리고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신도들의 모습을 골목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승려들에게 음식을 공양하는 탁발행렬에 참가하려는 사람은 우리일행 중에도 몇 명 있다. 그들은 물품을 준비하고 스님들에게 탁발하는 방법을 박진우 씨로부터 교육받았다. 탁발행사에 참여하려는 외국인들은 우리일행을 포함하여 매우 많았다. 어둑한 시간에 나와서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 즉 일출에 맞추어 탁발을 하려는 스님들이 길게 줄을 서서 오른쪽으로부터 다가오고 있는 행렬을 기다린다.

안쪽에 앉아 참여하는 사람들은 스님들에게 먹을거리를 바랑에 담아주는데, 스님들은 바랑에 담아주는 음식물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면 그 음식물들 가운데 약간의 음식물을 옆에 바구니를 들고 서있는 어린이에게 던져주고 지나간다. 그 경건한 모습은「사원의 도시」라 불리는 루앙프라방과 썩 잘 어울린다. 탁발행렬은 이 없을 것처럼 이어지더니 한참 만에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