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내륙으로 둘러싸인 라오스의 여행(7)-승려들의 역할

달리는 말(이재남) 2013. 5. 16. 06:22

                                                                                     

 라오스 루앙프라방 금색벽화로 표현한 왓 마이사원 입구 현지 가이드 탁

 라오스 루앙프라방 승려들의 탁발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의 아침 재래시장의 모습

      라오스 루앙프라방 일몰을 감상하려고 푸씨산 정상에 올라가 바라본 루앙프라방의 모습


 

                                                                   승려들의 역할

  

 

 

라오스에서 승려들에게 음식을 보시하는 이들은 대개 여성이며, 특히 나이든 여성들이 많다. 전통에 의하면 젊은 남자들은 적어도 석 달 동안 사원에서 기거하며 공부를 하게 되어있다. 이러한 관행은 아직도 라오스사회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이라도 승려가 되는 사람들은 라오스에서 큰 존경을 받으며, 그의 가족에게도 큰 영예로 여겨진다. 노동을 금하는 계율 때문에 물질적 관점에서 승려들은 그다지 생산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이들은 사회 여러 분야에 관여하고 있으며, 매우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많은 종교행사에 참여해 그 신성함을 더해주며, 주택의 준공식 혹은 개업식 등에서 의식을 거행한다. 또한 결혼식이나 장례식 그리고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의식에서도 이들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새로운 아가의 이름을 짓는 의식은 라오스인이 인생에서 겪는 최초의 큰 행사이다.

아기의 팔에 돈을 둘둘 말아 끼워 넣은 채 진행되는 바시 의식이 가족, 친구, 이웃 혹은 시골지역의 경우 마을 전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잔치의 규모나 준비과정은 가족의 형편에 따라 달라진다. 승려에게 아기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요청하며 대개 태어난 시간의 별자리에 의해 이름이 결정된단다.

라오스인에게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하기도 한 의식은 바로 장례식이다. 이 장례식에는 반드시 승려가 참석해야 하며, 성명식이나 결혼식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승려들은 세세한 장례식 절차전체를 관장하며 마지막 화장까지 이끌어준다. 시신을 관에 안치된 뒤에는 가족의식이 거행된다.

그동안 슬픔은 최대한 안으로 삭이는데, 이는 공공연히 슬픔을 드러내는 것이 죽은 자의 영혼이 더 좋은 곳에서 환생하는 것을 방해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가 탁발행렬이 있었던 길목을 조금 벗어나자 만난 재래시장은 벌써 열려있다. 아침재래시장을 또 한참 걸으면서 구경을 했다.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필자가 어린 시절에 시골에서 보아왔던 재래시장이 지금 구경하고 있는 아침시장과 흡사했음을 기억한다. 생선은 메콩강과 남캄 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있다. 엄청나게 큰 물고기가 있는가하면 팔짝팔짝 뛰는 큰 개구리들도 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과일들도 선을 보이고 있다.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아줌마들은 사서 먹으라고 손짓을 하며 유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