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내륙으로 둘러싸인 라오스의 여행(8)-쾅시(Kuang Si)폭포와 몽족 마을

달리는 말(이재남) 2013. 5. 20. 05:42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 입구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 입구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에서 내려오며 찾아간 몽족 마을 어린이(준비해간 옷을 전달한)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에서 내려오며 찾아간 몽족 마을 어린이들

        라오스 루앙프라방 쾅시폭포의 꽃


 

                                                        쾅시(Kuang Si)폭포와 몽족 마을

 

 

 

라오스 사람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가보다. 아침 재래시장으로부터 호텔로 돌아와 호텔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마친 필자는쾅시폭포를 향해 옮겨가려고 툭툭이를 탔다. 자연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싶어 가볼 만한 곳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5분정도 달려가 관광전용버스로 갈아타고 폭포를 향해 달려갔다. 폭포의 입구에는 각종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과 음식을 조리, 판매하는 상점들이 있다. 폭포를 향해서 올라가는 골짜기에 별로 크지는 않았지만 곰을 사육하는 곰 공원도 있고 키가 엄청나게 큰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숲도 보인다.

루앙프라방에서 30km 정도 떨어진 쾅시 폭포는 건기 때라서 그런지 석회물이 드러나 보이고 옥빛의 물이 흐르고 있다. 이 폭포는 높이가 약 60m 정도로 중간에 2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계단식폭포로 돼있어 곳곳에서 수영도 가능해보였다. 점프대가 있어 점프를 할 수 있는 곳에는 탈의실이 보인다.

비록 하늘이 바라보이긴 하겠으나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장소, 탈의실 같았다. 폭포를 구경하며 상류로 올라가니 제법 낙폭이 큰 폭포가 눈에 들어오고 호수를 건너는 다리도 보인다. 산책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산세도 완만하다. 울창한 나무 밑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놓여있다.

벤치에 앉아 산림욕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쾅시 폭포의 조성된 생태공원을 구경하며 각종 천연열대림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 전용버스를 세워둔 입구까지 걸어 내려왔다. 전용버스를 타고 루앙프라방을 향하여 달리는 도중에 몽족 마을을 방문하기로 했다.

 

마을사람들의 생활터전은 너무나 빈곤해보였으며 어린이들도 몹시 궁색해 보인다. 박진우 씨가 잘 알고 지낸다는 가정을 방문하려는데 그 집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보이질 않는단다. 이 마을사람들에게 물어보았더니, 그 집터는 국가에 수용되었고, 그들 가족은 산 중턱으로 쫓겨났단다.

이 나라의 개인은 땅의 소유권이 없으므로 국가가 필요하면 언제라도 수용하고 그 땅의 대토를 나누어주면 된다고 했다. 이 나라, 라오스는 사회주의국가라서 그렇게 한단다. 그 가정을 찾아갔다. 아직은 살집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서 살림이 온통 어수선하다.

불쌍한 라오스사람들의 가정에 전달하려고 집에서 여행을 떠나올 때 헌옷을 준비해 왔는데, 그 옷을 이 어려운 가정의 소녀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기증을 받은 소녀와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오려는데 이 마을 어린이들이 먹을 것을 달라며 줄줄이 따라온다.

어린이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는 꼬마들이 직접 만든 손목 띠 같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필자일행은 여행 중에 먹으려고 준비해간 먹을거리, 사탕, 과자, 껌 등을 이 마을 꼬마들의 손에 쥐어주고 전용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