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틱3국의 여행

발트3국과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여행(10)-발트3국의 민족과 언어 그리고 역사

달리는 말(이재남) 2013. 5. 2. 05:49

 

                                         발틱 3국의 지도

                                 에스토니아 탈린의 도미니카 수도원

             에스토니아 탈린 시청광장의 올래한자, 중세식 레스토랑

            에스토니아 탈린 시청광장 주변의 아름다운 건물

             에스토니아 탈린 시청광장 주변의 아름다운 건물

             에스토니아 탈린 시청광장 주변의 아름다운 건물

             에스토니아 탈린 시청광장 주변의 아름다운 건물

            에스토니아 탈린 시청광장 주변의 아름다운 건물

      에스토니아 탈린 시청광장 상점에 장식한 화분                  

 

 

 발트3국의 민족과 언어 그리고 역사

 

발트3국이란 발트 해의 남동해안에 위치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일반적으로 총칭하는 명칭이다. 이 발트3국의 공통적인 역사는 13세기경 독일기사단이 기독교와 봉건주의를 가지고 들어오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러시아, 독일 등의 인접 강대국들이 발트3국 지역을 두고 각축을 벌이게 되면서 각국의 역사가 뒤엉키기 시작하였다.

1582년경에는 에스토니아 북부를 제외한 발트3국 전체가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합국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예로부터 이민족과 강대국의 지배를 받아오다가 18세기에는 러시아의 영토가 되었다. 1918년에 독립하여 세 공화국이 되었으며, 1934년에는 발트3국 동맹을 체결하였단다.

그러나 1940년에 소련에 합병되었으니 당시 독일인 제후들과 스웨덴인 지배층들이 러시아 황제에게 충성을 다했기 때문에 이 지역은 자치권을 인정받았고 오히려 독일문화가 많이 퍼져 발전하였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발트3국은 독립국이 되었다가 독일-소련 불가침조약이 체결됨에 따라 나치독일은 소련이 발트3국 거의 모두를 합병하는 것에 동의했다. 단기간의 소련통치 후 독일이 침공했으며 2차 세계대전 말기에는 다시 소련이 침공하게 되었으므로 그 후에 발트3국은 다시 소련에 넘어가게 되었다. 

민족, 언어 면에서 에스토니아인은 우랄계에, 라트비아인과 리투아니아인은 슬라브계 소수민족에 속한다. 1990년 고르바초프의 개혁정책의 영향으로 독립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더니, 1991년 8월의 보수군부세력의 쿠데타 실패 후인 9월 4일 러시아연방 최고회의에서 승인됨으로써 51년 만에 독립하였다.

또 러시아연방 정부의 지원 아래 국제연합 및 유럽안보협력 회에 각각 가입하였다. 그러나 연방과의 정치유대 단절에 따른 경제적 혼란과 연방군철수로 인한 국방문제와 러시아계 소수민족문제 등 어려운 문제가 여기저기에 쌓여 있다. 한국은 그 해 9월 6일 독립을 승인하였다고 한다.

발트족이란 발트 해 연안지방에 거주하면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통합성이 있는 민족을 말한다. 1992년을 기준으로 언어학적으로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는 리투아니아인 299만 명과 라트비아인 134만 명, 우랄 어족의 에스토니아인 95만 명이 있으며, 모두 인류학상 유럽인종에 속한다.

일반적으로는 발트제족이라고 부르며, 지금은 각각의 민족명으로 된 공화국을 형성하였다. 언어학상의 특징으로 리투아니아어, 라트비아어는 슬라브어에 가깝고, 에스토니아어는 카렐리아 어, 핀어에 가깝다. 체질적으로는 금발, 파란 눈, 흰 피부, 단두(短頭)가 특징이며 키는 중간 정도다.

생활 형태는 라트비아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소가족제가 기본이며, 장자상속 제에 이어서 농업과 혼례의식에는 동슬라브제족과 공통점이 많다. 13세기에 발트 해 연안지방은 「독일기사단(騎士團)에게 점령되어 독일인 영주가 각지에 성을 축조하여, 도시에는 독일인 상인과 기능인들이 살았고 가톨릭(후에는 그리스도교)이 도입되었다.

17세기에 에스토니아는 스웨덴에, 라트비아의 일부는 폴란드와 스웨덴에 점령되어 리투아니아인만이 18세기에 국가를 건설하였다. 18세기 이후에 이 3지방이 러시아영토로 되어, 제정(帝政)러시아에서는 「발트 3주(州)로 불렸다. 그러나 3주 모두가 종래의 특권이 인정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전통적인 관습 ·제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즉,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에서는 러시아황제에게 충성을 맹세한 독일인 남작들이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여 신교와 독일어 및 독일문화가 파급되었고, 리투아니아에서는 폴란드영주가 상류계급을 형성하여 폴란드문화가 퍼졌다고 한다. 1917년 에스토니아가, 1918년에는 리투아니아, 1919년에는 라트비아가 소련에 편입되었다.

리투아니아는 1919년, 라트비아는 1920년에 각각 이탈한 후 1940년에 다시 소련에 편입되었다가 1991년에 모두 독립하였다. 이와 같은 복잡한 역사 때문에 그들은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공업과 농업은 발달해 왔다. 특히 목조(木彫), 호박(琥珀), 직물, 편물 등의 민족예술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