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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심천 여행(18)-『등소평』의 동상이 서있는 연화산 공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3. 5. 1. 07:48

                                                                           

    홍콩 구룡반도의 야경 

홍콩 구룡반도의 야경

심천 연화산 공원 

   심천 연화산 공원 

심천 연화산 공원의 등소평 동상                

심천 연화산 공원의 등소평 동상 

중국 심천의 금수중화 소인국의 야경                        

중국 심천의 금수중화 소인국의 야경             

중국 심천의 금수중화 소인국의 야경                   

홍콩 구룡반도의 야경-시계탑 

 

 

 『등소평의 동상이 서있는 연화산 공원

 

 

다음날 아침은 7시에 아침식사를 하려고 1층의 호텔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충분한 식사를 마치고 호텔주변을 처제부부와 함께 걸었다. Royal century 호텔은 훌륭한데 주변은 엄청나게 지저분하고 질서가 없어 보인다. 짐을 전용버스에 싣고 호텔을 출발한 시간은 9시경이다.

별로 높지는 않지만 심천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연화산을 향하여 달려 이곳 주차장에서 내렸다. 마실 물과 카메라를 준비하여 연화산 공원을 향해 걸어 올라갔다. 심천 市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연화산 공원은 해발 532m의 연화산에 자리하고 있다. 이 산은 험준하거나 가파르지 않고 완만한 경사라 올라가는데 별 어려움 없이 처제 부부와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걸었다.

공원의 정상에 올라가니 심천을 중국 최초의 경제개발특구로 지정해, 짧은 기간 안에 크게 발전시킨 장본인,등소평의 동상이 공원의 정 중앙에 서 있었다. 산 정상의 공원은 심천시내를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위치였다. 아래로는 넓은 호수가 있어 뱃놀이를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고, 시원한 바람에 연을 날리는데 제격이라서 그런지 많은 시민들이 연 날리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산에서 내려와 다시 옮겨간 곳은 짝퉁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점을 찾아갔는데 감시가 철저했다. 안으로 들어가 상품을 구경하면서 구입한 사람도 있었으나 필자부부는 관심이 없어 그냥 나오고 말았다. 점심시간이 되니 배가 고파왔다.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한국음식점을 찾아갔다.

현지음식만을 먹으면서 지내온 요 며칠 동안은 잘 몰랐는데, 막상 대표적인 한국음식, 김치찌개를 대하고 보니 역시 한국 사람은 한국음식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게한다.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음식점 옆에 깨를 판매하고 있는 곳에서 5kg 한 포대를 사가지고 전용버스에 올랐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제 심천을 떠나야 할 시간이 됐다. 심천공항을 향해 달려 도착한 공항입구에서 박강일 군과 헤어지는 인사를 나눴다. 할 일을 틀림없이 잘 하는 그는 책임감이 아주 강한 연변출신의 청년이었다. 짐을 끌고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항공사직원이 짐표를 붙여서 화물을 보낸 다음 여권과 탑승권(

Boarding Pass), 화물인환 증(Claim Tag)을 돌려주었다. 출국 대를 지나 소지한 물품을 검색대에 올려놓고 X-ray 투시대를 지나고 출국심사대의 출국심사 위원에게 여권과 항공권을 제출하였더니 간단히 점검하고 여권에 출국확인 스탬프를 찍어 돌려주었다. 물론 출국수속은 그룹비자에 기록된 순서에 따라 줄을 서서 한 사람씩 진행됐다. 면세구역으로 나온 필자부부는 귀여운 손자와 손녀에게 선물한 초콜릿 2상자를 골라 구입했다. 심천공항의 탑승구를 통과, 심천항공의 ZH9787 여객기에 탑승한 시간은 16:00 이었다.

먼 여행을 할 경우 비행기를 타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비행하는 시간에 할 일이 있다면 지루함을 덜 느낄 수 있다. 맨 뒷좌석이 비어있음을 알고 빈곳으로 좌석을 옮겨갔다. 여행할 때 일어난 이야기를 기록하고,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나 음료수 등을 먹고 마시면서 즐겼더니 비행하는 시간이 지루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때로는 항공기의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구름의 형태나 간간이 구름사이로 아스라이 멀리보이는 바다나 육지를 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쉼 없이 날아온

ZH9787 여객기 덕택에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6시 10분에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으면, 익산에 사는 처제부부에게 리무진 공항버스를 빨리 태워 보낼 욕심에 부지런히 서둘렀으나 이 모든 일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짐을 찾는 일도 늦어졌지만 시간마다 출발하는 익산행 리무진 공항버스 티켓을 늦게 구하는 바람에 출발이 늦어지고 말았다. 필자부부가 막 세관을 통과하여 나가니 딸과, 사위 그리고 손자, 형우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승용차를 세워놓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반갑고 고맙다. "할아버지, 할머니 그동안 보고 싶었어!" 라고 말하는 귀여운 손자를 얼른 들어 안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