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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심천 여행(13)-홍콩 최대의 도교사원, 웡타이신 사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3. 4. 17. 07:54

                                                      

        홍콩의 도교적인 윙타이신 사원입구 

             홍콩의 도교적인 윙타이신 사원입구 

             홍콩의 도교적인 윙타이신 사원

               홍콩의 도교적인 윙타이신 사원

               홍콩의 도교적인 윙타이신 사원 

         홍콩의 도교적인 윙타이신 사원

                  홍콩의 도교적인 윙타이신 사원

              홍콩의 도교적인 윙타이신 사원

                     홍콩의 도교적인 윙타이신 사원

         홍콩의 도교적인 윙타이신 사원

 

                                                       홍콩 최대의 도교사원, 웡타이신 사원

 

 

다음 날 아침에는 6시에 모닝콜이 있고 8시에는 전용버스에 짐을 싣고 호텔을 출발하였다. 필자일행을 태운 전용버스를 세울 때쯤에는 윙타이신 사원의 입구에 자리 잡은 넓은 주차장은 수많은 차량으로 가득 매워가고 있었다. 사원입구에는 역시 구름처럼 몰려든 관광객들이 사자상을 어루만지며 무병장수와 사업의 번창을 빌고 있었다.

필자의 아내도 덩달아 사자상을 만지며 기념사진을 찍어달라며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콩의 수많은 도교사원 가운데 최대의 도교사원인 웡타이신 사원(黃大仙祠: Wong Tai Sin Temple)은 중국 전통사원의 전형적인 빨간 기둥과 파란색으로 된 장식 띠가 있는 금색격자무늬 창 등 형형색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화강암아치는 두개의 테라스를 분리하며 본당은 문과 창으로 둘러싸여 있었으며 다채로운 조각품으로 장식된 지붕 등 중국식 궁전 건축풍경을 지니고 있었다.

사원의 이름이 된 윙타이 신(黃大仙)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사원인데, 윙타이 신은 건강을 상징하는 인물로 원래는 절강성의 붉은 소나무 언덕으로 불리는 중국의 한 지방에서 살던 양치기 소년이었다. 그가 15살 때 한 명성 있는 사람으로부터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약, 정제된 황화제 수은으로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는 법을 익히게 되었고, 그 뒤 많은 공적을 쌓았다.

이후 40년 동안 은둔하며 살아가던 중 그와 그의 양들을 찾아 수십 년을 헤매던 그의 동생이 그를 찾게 되었는데, 웡타이신은 그가 잃어버린 것을 대신하여 하얀 둥근 돌을 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뛰어난 재주는 두개의 도금된 양모양의 조각에 잘 나타나 있으며 오늘날 윙타이신 사원은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사업문제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하여 모여드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중국인들의 도교적인 전통을 잘 볼 수 있는 곳으로서 1년 365일 붐비고 있다. 철컥철컥 대 나무 통 흔드는 소리, 향을 두 손으로 모으고 건강, 사업 운을 비는 사람들 등 중국인들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는데, 대나무 통을 흔들어서 번호가 나오면 그것을 가지고 점집으로 찾아가 상담을 한단다.

현재의 웡타이신 사원은 1956년 개원하였으나, 본당의 웡타이신 그림은 1915년 광동에서 홍콩으로 가져온 것으로 공식적으로 1921년 이 사원으로 옮겨졌다. 사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은 숫자가 적힌 막대가 들어있는 대나무 산통을 이용해 행운을 점치기도 한다.

참배자는 향을 피우고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소원을 기원하고 산통의 막대가 나올 때까지 흔들고 막대가 나오면, 막대와 같은 번호의 종이와 바꾸고 점쟁이는 그 내용을 설명해 준다.

이런 모습에 익숙하지 못한 필자 일행은 한참을 이곳에서 머물면서 구경도 하고 신비스러운 모습을 대할 때마다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다.

동남아를 여행하다보면 달갑지 않아도 들려야하는 곳이 있다. 보석공장과 판매장, 라텍스 상품 판매장 그리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여러 가지 차(茶)를 판매하는 곳이 바로 그런 곳이다. 여러 곳을 다니는 동안 시간이 많이 흘렀다. 어느덧 점심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 됐나보다. 배가 고파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