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심천

홍콩, 마카오, 심천 여행(14)-홍콩의 전통적인 10가지 다양한 얌차식 딤섬

달리는 말(이재남) 2013. 4. 20. 09:43

   

           홍콩의 야경   

홍콩의 야경   

           홍콩의 야경 

           홍콩의 야경  

           홍콩의 습지공원(香港濕地公園) 

           홍콩의 습지공원(香港濕地公園) 

           홍콩의 습지공원(香港濕地公園)홍콩의 습지공원(香港濕地公園)

 

 

홍콩의 전통적인 10가지 다양한 얌차식 딤섬

 

중국요리는 크게 광동요리, 사천요리, 북경요리, 상해요리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홍콩은 음식에 있어서 광동지방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광동 요리는 철저하게 살아있는 재료를 바탕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홍콩의 요리는 신선한 야채와 싱싱한 해산물 음식이 많은 편이다.

광동 요리는 중국남부를 대표하는 요리다. 광주(廣州)를 중심으로 복건(福建), 조주(潮州), 동강(東江)

지방 요리전체를 일컫는다. 남부지역은 농산물이 매우 풍부 할뿐만 아니라 외국과의 교류도 빈번한 지역이라서 일찍부터 이 요리가 외국에 알려졌기 때문에 중국요리하면 광동 요리로 생각되었을 정도이다.

광동 요리는 부드럽고 단 맛을 자랑하며 담백하다. 기름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느끼하지는 않다. 특별히 광저우는 16세기에 스페인, 포르투갈의 선교사, 상인들이 많이 왕래하였다. 때문에 지역의 음식을 국제적인 음식으로 발전시켰고, 사람들은 일찍부터 광동 요리가 천하제일이라고 칭찬하였을 정도다.  거기에 뱀, 쥐, 고양이, 코끼리, 개, 원숭이 등을 이용한 요리로도 유명하다.

재료가 가지고 있는 자연의 맛을 잘 살려내는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서구요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탓에 쇠고기, 서양채소, 도마도 케첩, 우스터소스 등 서양요리의 재료와 조미료를 받아들인 요리도 있다. 재료는 너무 많이 익히지 않고 비교적 간을 싱겁게 하고 기름도 적게 쓰며, 음식의 색깔과 장식에 중점을 두고 산뜻하면서도 날것의 맛에 접근하는 맛을 낸다.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다. 광동 요리의 대표 격인 요리로는 구운 돼지고기, 차사오와 어린 통돼지구이, 피옌피루주(片皮乳猪), 광동 식 탕수육인 구라오러우, 상어지느러미 찜이 있다.

책상만 빼놓고 다리 달린 것들은 뭐든지 먹는다는 말이 바로 이 광동 요리에서 나온 것이다.

요리의 재료가 풍부하며 대표적인 음식으로 탕수구라오로, 마늘종 민물생선요리, 새끼돼지 바비큐요리 등이 있다. 또한 차를 마시면서 간식을 먹는 얌차라는 음식문화가 있어 대부분 이지역의 사람들은 얌차를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광동 요리의 귀한 재료로 이용되는 상어지느러미는 색깔, 부위, 형태에 따라서 각각의 명칭이 다르다. 흰 것은 백시(

白翅), 검은 것은 흑시(黑翅)라 하고, 형태가 온전하게 있는 것은 배시(排翅), 흩어져 있는 것은 산시(散翅), 흩어진 것을 성형한 것은 시병(翅餠)이라 부른다. 통 지느러미는 고급품으로서 찜이나 조림에 쓰이며, 하급 품으로는 수프나 볶음 등을 요리하는데 사용한다.

지느러미의 흰 살은 특별한 맛은 없지만, 특유의 향이 나고 씹히는 촉감이 독특한 것이 특징이다. 마른 상어지느러미를 불릴라치면 찬물에 담가서 어느 정도 부드러워졌을 때 끓는 물에 1시간 정도 삶은 뒤 그대로 하룻밤을 둔다. 다음날에 생긴 검은 막을 벗겨내어 깨끗이 씻어 다시 더운물에 넣고 30분 정도 끓여 뼈와 이물질을 없앤다. 이렇게 똑같은 작업을 3회 반복하게 되면 부드럽게 불어난다.

홍콩은 진정한 먹을거리 천국이다. 홍콩의 먹을거리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딤섬이란다. 필자일행은 딤섬을 먹으려고 이 딤섬을 전문으로 요리하는 음식점을 찾아갔다. 다양한 재료와 저마다의 독특한 조리방법으로 요리를 해서 무궁무진한 종류를 선보이는 딤섬은 즐거운 퀴즈와 같다. 딤섬(Dimsum)은 원래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으로 구태여 한문으로 쓴다면 점심(点心)이며 간단한 음식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3,000년 전에 중국 남부의 광둥 지방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던 음식이 전통적으로 이어져가고 있다. 중국에서는 코스요리의 중간식사로 먹지만 홍콩에서는 전채음식, 한국에서는 후식으로 먹는다.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차와 함께 먹는 것이 좋으며 담백한 맛으로부터 시작해서 단맛으로 끝내는 것이 순서란다.

200여 종의 딤섬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수많은 새로운 메뉴가 생겨났으며 그 가운데 사람의 입맛이 변화하는 흐름을 쫓아 오늘날 즐겨먹는 음식이 선택되었다. 딤섬은 모양에 따라 크게 바오, 지바오, 마이의 3가지로 나누며 조리방법에 따라 찜 요리, 삶은 요리, 튀김 요리, 구운 요리, 부침요리 등으로 나뉜다.

연꽃잎에 찹쌀과 닭고기를 싸서 찐 밥을마이 래이 로 마이 까이』라고 하며 신선한 새우 야채만두를『신 하아 초이 뭐유 까우』라고 하며 돼지고기와 게살을『수이 마이』라고 하며 생일날에 먹는 연꽃 씨와 오리 알 노른자로 만든 만두를『서우 빠우』라고 하며 왕새우 만두를 『하아우 까우』라고 하는 등의 음식을 딤섬이라 말한다.

이 먹을거리 천국에서 꼭 먹어봐야할 음식이 바로 딤섬이라는데, 딤섬은 만두류 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중국전통차와 함께 음식을 즐기는 가벼운 음식의 총칭으로서 만두류 외 수많은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이 이용된다. 다양한 음식으로 안에 담긴 정성스런 맛과 영양이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의미로 전해 내려왔다고 한다.

딤섬의 제대로 된 맛을 느끼려면 찜용의 경우 대나무바구니에 쪄서 먹는 것이 좋은데 대나무바구니가 특유의 향긋한 향으로 딤섬의 맛을 한층 북돋아 주기 때문이다.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먹었던 맛있는 딤섬은 홍콩에서의 특별한 추억으로 우리 필자부부에게 영원히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