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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 심천 여행(10)-홍콩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빅토리아피크

달리는 말(이재남) 2013. 4. 8. 16:40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 본 빌딩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 본 빌딩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 본 빌딩

 홍콩 빅토리아 피크에서 내려다 본 빌딩

 빅토리아피크 트램을 타고 내려가면서  바라본 태평산

 빅토리아피크에서 바라본 홍콩의 야경

              빅토리아피크에서 바라본 홍콩의 야경          


 


                                                홍콩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빅토리아피크

 

 

뭐니 뭐니 해도 홍콩관광의 하이라이트는 빅토리아피크(Victoria Peak)에서 홍콩의 전경을 구경하는 것과 아름다운 홍콩 야경을 보는 것이다. 홍콩 섬 최고도에 위치한 이곳은 각종 홍콩영화에서 야경장면을 촬영하는데 단골로 이용되는 곳이다. 영웅본색의 경우도 그랬고,도신이라는 영화에서도 그랬다.

이 외에도 많은 영화에서 이곳을 촬영장소로 택할 만큼 풍경이 수려한 곳이다. 빅토리아피크에서 본 홍콩의 야경은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다. 두 개의 지역이 바다로 나뉘어져 있고, 그 사이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과 정크선들, 이곳에서 홍콩의 야경을 바라보면 일상에서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다.

1960년부터 태평산의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1972년 빅토리아피크를 세우게 되었다. 빅토리아피크는 40년 동안 세 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쳐 2006년부터 멋지게 업그레이드된 빅토리아피크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빅토리아피크는 홍콩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테라스가 마련되어있을 뿐만 아니라 쇼핑, 공연 등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할 수 있어 많은 해외관광객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홍콩의 아름다우면서도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침사추이 해변에서 보는 홍콩야경이 화려한 아름다움을 보인다면, 빅토리아피크에서는 홍콩야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보다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단다.

홍콩의 빅토리아피크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피크트램이다. 피크트램은 산을 오르는 케이블카라고 볼 수 있으나 그 모양은 전차로 돼있다. 체감경사 45도로 오르기 때문에 아찔하면서도 스릴 만점인 롤러코스트형 케이블카를 느껴볼 수 있다. 그런데 주말이기 때문에 피크트램을 타려면 긴 줄을 서서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기에 우리는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홍콩의 가장 높은 태평산, 해발 554m 정상의 빅토리아피크로 올라갔다.

이곳에는 피크타워와 중국풍의 정자가 서있었다. 홍콩을 잘 조망할 수 있는 사자정자는 휴식을 취하면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홍콩의 환상적인 전경을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장소이다. 중국 전통지붕모양을 갖추고 있는 이 사자정자는 홍콩시내에 있는 건물 하나하나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곳에서 날씨가 맑다면 저 멀리 자리 잡은 홍콩의 다양한 섬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날은 안개가 조금 끼어서 선명한 사진을 찍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빅토리아하버를 넘어 구룡반도의 모습과 홍콩섬의 웅장한 빌딩숲, 그리고 남부의 평화로운 전경을 모두 구경하면서 카메라에 담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전용버스를 타고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피크트램 열차를 한 번 타고 싶어진다. 피크트램 열차는 빅토리아피크와 센트럴에 위치한 이 피크트램 터미널과 연결하는 트램이다. 산악열차라고 이름을 지어도 무방할 만큼 고지대를 가로 질러 달리는 트램이다. 우리는 빅토리아피크에서 트램을 조심스럽게 올라탔는데 진행방향의 우측좌석에 앉아야만 제대로 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단다.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는 기분이다. 경사가 45도가 넘는 급경사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70도가 넘는 것처럼 느껴지고 손에 땀이 날 정도로 무서웠다. 가파르게 펼쳐지는 홍콩섬의 빌딩숲을 가로질러 내려가는 피크트램은 진풍경이다. 처음에는 무섭게 느껴졌으나 바깥구경을 하며 내려갔더니 무섭다는 느낌이 덜하다.

피크트램 터미널에서 내리니 기다리고 서있던 전용버스가 우리를 태우고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향해 달린다. 광동식 저녁식사였다. 음식자체는 괜찮았는데 워낙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돛대기 시장처럼 시끌벅적거렸다. 그리고 종업원들의 서비스는 뒷전이었다. 마실 물이나 더 필요한 음식을 시켜도 종업원들은 손님들에게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