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 여행

(10)-세계적인 삼아의 주강남전온천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9. 16:37

      

중국 하이난의 주강남전온천입구

중국 하이난의 주강남전온천                                                   

중국 하이난의 주강남전온천                                                       

중국 하이난의 주강남전온천                                                          

중국 하이난의 주강남전온천                                                        

중국 하이난의 Beautiful spring resort(꽃나무와함께)                                         

중국 하이난의 Beautiful spring resort(꽃나무와함께)  

중국 하이난의 Beautiful spring resort                                               

중국 하이난의 Beautiful spring resort                                                    

중국 하이난의 Beautiful spring resort                                                

 

 

과연 나이에 어울리는 여유로움일까?

 

여행을 시작한지 나흘째 되는 날, 아침은 6시 반경에 일어나 나갈 준비를 마치고 7시 10분경 장사장님 부부와 함께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이틀 동안의 아침식사를 해왔던 레스토랑이라서 무심코 들어갔다. 오늘의 메뉴는 중국식으로 준비되었으니 위쪽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편이 좋겠다며 위쪽 레스토랑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제야 음식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준비되는 음식을 가져다가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 식사를 하면서 오늘 오후에 있을 온천욕을 하면서 먹을 간식거리, 빵과 과일 몇 개를 핸드백 속에 챙겨 넣었다.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우리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객실로 올라왔다.

여느 여행 때와는 전혀 다른, 나이에 어울리는 여유로움일까? 아니면 느긋함일까? 잠시 후에 우리부부는 밖으로 나왔다. 아름답게 꾸며진 훌륭한 정원을 배경삼아 기념사진도 찍고, 이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식물과 꽃을 카메라에 담았다. 호텔입구에 있는 분수대를 배경으로도 기념촬영을 했다. 미련이 전혀 없을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객실로 돌아오니 11시경이 된다.

이제는 이 호텔을 떠나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체크아웃 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로비로 내려왔다. 12시에는 일행들을 만나 이곳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가방을 끌고 로비에 내려가니 장사장님 부부와 조부장님 가족이 모두 나와 기다리고 서있다. 일행은 전용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삼아 시의 가장 번화한 곳, 호텔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상해 요리로 점심식사를 했다. 모든 음식들이 입맛에 맞아 맛이 있었지만 특별히 한 마리의 생선을 가지고 머리에서 꼬리까지 조리와 양념을 달리해서 맛을 낸 생선요리는 정말 일품이다. 맛있게 먹고 나왔다.

 

세계적인 삼아의 주강남전온천

 

레스토랑으로부터 나와 한 40분쯤 달렸을까? 하이난의 최고 수준이라는「주강남전온천」입구에 우리를 내려준다. 입장권을 구입해 안으로 들어서니 수많은 손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거나 욕탕이 있는 곳으로 나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탈의실에 들어가 수영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욕탕으로 이동하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왔다.

건물 밖으로 나와, 일행을 기다리고 있을 만한 곳에는 따뜻한 차가 준비되어 있다. 차 한 잔을 컵에 받아 마시면서 장사장님 내외와 아내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도 엄청나게 많은 손님들이 드나들고 있다. 차를 마시면서 일행을 만나 안으로 들어서니 온천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수십여 곳의 크고 작은 온천탕들이 우리를 어서 오라는 손짓을 하고 있다.

삼아의 주강남전온천 휴양 구는 광주주강실업 기업에서 또 한 가지 종합적인 여행 항목을 삼아 시에 투자 하였다 . 삼아 시의 덩 쵸남전농장 내 위치한 남전온천은 엄청나게 너른 장소를 차지하고 있어 하이난에서 크기가 제1위다. 우리 같은 나그네들이 여행을 즐기면서 생긴 피로를 풀어주는 가장 좋은 여행지, 주강남전온천은 2003년 12월 3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남전온천 구는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하이난의 전통 이미지로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주로 남전온천의 수질과 약품 등이 모두 인체에 유익한 원소들이 많기에 사시장철 하이난의 만병통치의 약탕이라고 잘 알려지고 있다. 온천지 수상면적은 약 3538 평방미터에 달 한다 .

다양한 온천탕들 가운데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탕, 고저온천탕, 대형경관 온천지 등이 있을 뿐만이 아니라 특색화원나무로 된 별장식 온천탕이 20개나 있다. 온천의 평균수온은 섭씨 57도로 저온 온천수에 속하며 칼슘 등 미량 원소들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어 대형 의료온천으로 유명하다.

크고 작은 온천에서 야외온천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대형온천 테마파크이다. 삼아에 있는 주강남전온천(珠江南田溫泉)에는 온천수와 조경을 잘 조화시킨 36개의 각종 탕들이 설치되어 있다. 인기코스는 단연 닥터피시 탕. 각질을 뜯어먹는 모습이 마치 연인이 뽀뽀하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친친어(親親魚)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장사장님 내외와 필자내외가 처음으로 찾아들어간 탕은 마침 닥터피시 탕이다.

세계에서 단 두 곳 터키의 캉갈(kangal)온천과 이곳 온천에만 닥터피시가 살고 있다. 캉갈온천은 터키 시바스(sivas)주의 양치기를 하는 캉갈 개(kangal dog)로 유명한 캉갈의 북동쪽 13km에 위치한 온천이다. 이곳 캉갈의 온천수는 연중 35를 유지하며 마실 수도 있으며 중탄산염, 칼슘, 마그네슘 등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셀레니움을 1.3 ppm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목욕이나 세척(장세척 등), 음용의 방법을 이용하면 신경통, 근육통, 피부병, 음주에 의한 배뇨계통의 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곳 주강남전온천의 닥터피시는 고수온에 적응해 진화된 잉어과의 어류로서 쪼는 물고기와 핥는 역할의 물고기, 2종류로 분류한다. 쪼는 역할의 물고기는 먹이를 먹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피부에서 느끼게 되는 느낌에 따라 구분하여 부르게 된 것으로 분류하게 된다. 이 물고기들은 성장이 빨라서 더 많은 먹이를 필요로 하는 어린 물고기들이 큰 물고기보다 더 적극적으로 쪼는 역할을 하거나 핥는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 물고기들이 사는 곳은 먹이가 되는 식물성플랑크톤과 동물성플랑크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 잉어류, 잡식성 물고기는 먹이를 효율적으로 먹기 위해 흡착 판처럼 입이 넓적하다. 이 너른 입으로 사람들이 물속에 들어오면 먹이로 보고 각질 등을 먹어치운다.

일반적으로 물고기들은 경계심이 많은데, 이 물고기들은 신기하게도 경계를 별로 하지 않고 아무나 들어와도 먹어댄다. 사람들이 물속에 들어오면 일단 작은 물고기들이 와서 탐색을 하고 피부에 부딪치고 핥으면서 마사지하는 효과를 준다. 이 훌륭한 마사지 사들은 따끔따끔하게 각질 등을 먹기 때문에 신경 및 근육통을 치료하는 훌륭한 의사노릇을 한다.

피부병을 앓는 환자의 경우 환부를 공격하여 약간의 출혈이 있게 되는 데, 마지막으로 출혈부위를 핥으므로 치료가 된다. 이때 고기 입의 분비샘에서 나오는 dithranol이라는 효소가 피부질환에 도움을 준다. 이 효소가 바로 피부질환 연고성분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곳 온천에 오면 따뜻한 온천수와 병행치료하면서 물고기 밥이 되는 즐거운 모습도 함께 보기 때문에 정신적인 안정과 치료까지 겸하게 되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좋은 치료방법이란 말인가? 닥터피시는 피부병환자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좋은 효과를 갖다 준다. 사람 피부의 과도한 각질층을 먹기 때문에 건선 등을 호전시켜준다.

아무리 심한 피부병환자라도 이곳 온천에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치료받으면 호전이 되는 모양이다. 닥터피시를 중국어로는 친친위 또는 싱쯔위라고 한다. 이 열대어는 잉어를 축소시켜 놓은 듯한 생김새를 가졌고 37℃의 뜨거운 온천수에서도 끄떡없이 살 수 있는 특이체질을 가지고 있다.

무좀이나 아토피 같은 피부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각질이 많기 때문에 닥터피시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해주고, 이 덕분에 피부병 환자들은 골치 아픈 각질을 없앨 수 있게 되었다. 피부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조그만 물고기들이 몰려다니는 모습이나 피부를 쪼는 것이 재미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마사지로도 풀지 못한 피로는 닥터피시(溫泉魚療)의 몫이다. 우리는 간지러워 즐거운 비명을 지르면서 한참동안이나 그곳에 머물렀다가 나와 다른 탕으로 옮겨갔다. 커피를 타서 커피색깔을 보이는 커피 탕, 한약 제를 풀어 넣어 한약냄새가 나는 약탕 등 30여개의 탕을 드나들면서 골고루 시간을 할애하면서 즐겼다.

전원별장처럼 시설된 탕에도 들어가 보고 마지막으로는 넓게 펼쳐진 풀장에 들어가 수영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약속된 4시간이 빨리 흘러갔다.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될 만큼 수많은 탕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입구로 걸어 나왔다. 탈의실에 들어가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오니, 이미 일행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