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세부여행

12.해변에서 만난 코스타벨라의 직원 Alan Igof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8. 16:47

  

          아름다운 바닷속의 풍경

        아름다운 바닷속의 풍경

 

 

 해변에서 만난 코스타벨라의 직원 Alan Igof

 

그의 이름이 Alan Igof라고 적힌 그리고 그의 집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적혀있는 명함을 필자에게 주면서 대화하기를 청한다. 우리를 일본사람으로 착각했는지 일본에서 왔느냐고 묻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며, 이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다." 톨스토이가 한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그는 코스타벨라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이라는데 한 달에 2천 패소를 받으며, 그의 아내는 세부에 있는 한 백화점 점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2천5백 패소를 받고 있단다. 1달러는 35패소이고 1패소는 35원이니 과연 월급이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라는 말인가? 그의 말에 의하면 자기가 버는 돈(2천 패소)으로 두 아이를 키우고 가족들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곳의 물가가 우리나라에 비하면 훨씬 싸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지 않겠는가?

 

    세부 막탄섬의 크림슨 리조트

       세부 막탄섬의 크림슨 리조트

   세부 막탄섬의 크림슨 리조트

 

 

필리핀의 언어, 종교, 경제와 세부섬의 지리적 배경

 

필리피노로 불리는 대다수 주민들은 주로 중국인과 혼혈이거나 미국인 또는 스페인계와 혼혈인 말레이 인종이다. 공식 언어는 타갈로그어(전체인구의 ⅓이 마닐라 일대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기초로 한 필리핀어와 영어이다. 그밖에 전체인구의 약 ¼ 이 사용하는 세부아노어를 비롯해서 일로카이노어․힐리가이노어․비콜어 등 수십 종의 다른 언어들이 쓰인다. 인구의 4/5 이상이 로마 가톨릭 신자들이고 이슬람교도들도 상당수 있다.

가톨릭계의 필리핀 독립교회파(아글리파이파) 신교도 약간 있으며, 그밖에 개신교 주요종파도 있다. 인구밀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고 인구의 35.9%가 15세 미만이다. 1970년대부터 시행된 가족계획사업은 특히 시골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필리핀 경제는 주로 농업․경공업․서비스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20세기말에 이르러 정부의 간섭이 늘어나긴 했지만 시장경제가 지배적이다.
물가는 구매력보다 더 빨리 상승된 반면 임금은 동아시아에서 최저 수준이다. 실 성장률이 마이너스 상태인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다른 개발도상국들과 비슷하다. 총 노동력의 2/5 이상이 종사하는 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¼ 을 차지한다. 농민의 다수가 소작농이며 국토의 ¼ 이상이 경작에 적합하나 관개시설이 부족하다.

사탕수수․바나나․파인애플 등도 널리 재배되며, 외화 수입원으로서 종래의 마닐라삼과 담배를 대신한다. 만연된 불법 벌목행위와 아직도 존속하고 있는 이동농경방식 때문에 필리핀의 삼림은 계속 고갈되고 있단다. 다이애너와 만나기로 약속된 9시 반에 호텔로비에서 봉고차에 짐을 싣고 6명의 일행은 호텔을 떠나왔다. 세부는 차들이 몹시 분비고 있었다. 세부섬은 마닐라 동남쪽 560Km로 비사야 섬들의 중심에 위치하고 길이 300km로 인구는 300만 명이다.

서쪽으로 네그로스섬과 동쪽으로 보홀섬을 두고 있으며 크고 작은 167개의 섬들이 주위를 먼저 받아들여 발달해온 세부섬은 무역의 중심지로 문화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독창적인 것을 지니고 있으며, 필리핀에서도 가장 오래된 거리로 성벽이나 기념비 등 역사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섬이다.

 

세부 막탄섬의 쉬라인공원

 


눈앞에는 에메랄드의 바다와 남국의 야자수 나무와 어울려진 섬이 눈앞에 펼쳐진다. "남쪽의 여왕도시" 라고 불리는 세부섬은 유심히 살펴보면 여기저기 스페인 통치시대 역사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고 특히 남단부 항구 주변에 모여 있는 짧은 시간 내에 돌아볼 수 있으며 깨끗하고 조용한 해변 휴양지와 오랜 역사를 가진 명소 유적지는 손님들에게 무엇인가 알 수 없는 무엇인가를 호소하고 있는 듯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지역들이 유난히 많고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바로 그 유명한 에메랄드빛의 환상적인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세부의 바다 빛깔은 시각마다 일곱 가지 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맑고 깨끗한 바다와 하얀 모래백사장 아래에서 있다보면 하루가 너무 짧고 또한 썰물 시간을 잘 맞추면 바닷물이 갈라지며 모세의 기적과 같은 하얀 백사장이 드러나 신비함을 더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