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세부여행

7.코스타벨라 트로피컬비치호텔을 둘러싼 아름다운 바닷가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8. 16:37

   

             코스타벨라호텔의 해변가에서 찍은 야경

             아름다운 바닷속의 풍경                    

                            

 

코스타벨라 트로피컬비치호텔을 둘러싼 아름다운 바닷가

 

약속시간보다 20분 늦은 시간에 호텔에 도착하여 교포가 운영하는 「서초골」 레스토랑으로 향하였다. 그 곳에서는 삼겹살과 찌개를 주 메뉴로 하는 저녁식사를 했으나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별로 맛있게 느껴지지를 않는다. 저녁식사를 마치자 다이애나는 곧 멀티캅을 타고 호텔로 우리를 데려다주고 돌아갔고 샤워를 마친 다음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해변으로 나갔다. 물론 밝지는 않았지만 가로등은 있었다.

그러나 훤하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호텔의 안전요원이 우리 뒤를 따른다. 바닷가 통로를 따라 가다보면 조그맣게 만들어 놓은 건물이 있고 관광객들이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놓여진 의자들이 있었다. 우리부부는 의자에 앉아 바닷바람을 쏘이며 투명한 반달이 하늘에 걸려있고, 별들이 쏟아져 내릴 것만 같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 내 평생을 다녀도 다 볼 수 없는 이 넓고 넓은 세상...

 

아름다운 바닷속의 풍경

 

안전요원은 유니폼을 착용, 경찰과 흡사한 모자를 쓰고 총까지 휴대했다. 그와 몇 마디를 나누면서 서로 궁금한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형식의 대화를 했다. 아직 18세인 그 청년은 고등학교(중. 고를 합해 4년임)를 졸업하고 이곳 코스타벨라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막탄섬의 라프라프시에서 사는데 이 코스타벨라도 행정구역상 라프라프시에 속한다고 했다.

라프라프는 이곳 옛 조상의 이름이다. 1521년 4월 28일 용맹한 필리핀전사 막탄섬의 족장 라푸라푸에 의해 침략자 포르투갈사람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살해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 해변에서 시원한 바람을 쏘이고 숙소로 돌아와 잠을 청하니 적당하게 피곤했던지 이내 곧 잠이 들고 말았다.

 

젤란 원정대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빅토리아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