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세부여행

5.막탄 섬을 출발, 세부 섬으로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8. 16:33

                       

                         필리핀 세부 숲속의 원두막 같은 모습의 식당

        아름다운 바닷속의 풍경

                                                                                                     
                                         막탄 섬을 출발, 세부 섬으로

 

2005년 1월24일의 아침은 상쾌했다. 6시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는 등 외출준비를 하고 바닷가에 나갔다. 바닷바람이 제법 거세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었다. 물이 빠져나간 바다에는 주민들이 무엇인가 모르는 것들을 주어 담고 있었다.

호텔 레스토랑으로 돌아와 어제 가이드로부터 받은 식권을 내고 아침식사를 뷔페식으로 했다. 태국의 호텔 레스토랑에서 먹어봤던 오므라이스는 맛이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오므라이스를 택하여 먹었는데 태국에서의 그 맛은 아니었다. 오므라이스 외에도 볶음밥과 토스트 빵, 치킨 바비큐 그리고 바나나의 생과일을 먹을 수 있었으며 망고 즙을 마셨다. 레스토랑으로부터 돌아와 오늘 스케줄에 맞추어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등 호핑투어 준비를 했다.

 

 

    아름다운 바닷속의 풍경

                                               

아름다운 바닷속의 풍경

 


그런데 오늘은 호핑투어를 할 수 없단다. 파도가 너무 높아서라고 했다. 그래서 총장님을 비롯한 4명은 스킨스쿠버를 하기 위해 먼저 모알보알로 떠났고 우리부부와 가이드는 세부시내 관광을 하려고 택시를 타고 세부섬을 향하여 출발했다. 세부의 서쪽 해안에는 한적한 마을 모알보알이 자리 잡고 있다. 읍내를 벗어나 비포장 길을 약 5㎞쯤 달리면 파낙사마 해변에 이른다. 이곳은 필리핀에서 처음 스쿠버 다이빙이 시작된 곳이다.

1980년대 초반 이곳은 아시아 최고의 가장 인기 있는 다이빙 명소였다. 이후 인근 해변에 수많은 다이빙 리조트가 생겨났다. 모알보알에서 조금만 나가면 바로 파낙사마 해변에서 잠수를 즐길 수 있다. 단 몇 미터만 수영해서 나가면 35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이 파낙사마 잠수 사이트의 바다 속은 온갖 산호와 말미잘, 해면 그리고 그 사이에 서식하는 다채로운 물고기들이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총장님 일행은 그 자랑거리의 아름다움을 보려고 떠난 것이다. 

 

      세부 유람선을 타고 Loay 강 상류에서 만난 풍경

     세부 유람선을 타고 Loay 강 상류에서 만난 풍경


세부에서 제일 크다는 백화점, 아얄라까지는 40분 정도 결려서 갔다. 막탄섬과 세부섬을 잇는 다리 2개(먼저 만들어진 다리를 GOLDEN BRIDGE라고 함) 가운데 새로 건립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NEW BRIDGE를 통과하여 세부 섬에 들어갔다. 아얄라 백화점은 한 시간 정도 돌아다녔을까? 그곳에서는 망고열매를 말린 과일 3팩을 샀고 망고열매를 갈아서 만든 망고주스를 사 마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