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세부여행

3.필리핀사람들의 문화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8. 16:28

     

         름다운 바닷속의 풍경

                                    타벨라호텔의 해변가에서 찍은 야경

                                타벨라호텔의 해변가에서 찍은 야경    


 

 필리핀사람들의 문화

 

 

1521년 마젤란이 호몬혼(HOMONHON)섬에 도착했을 때 그는 이 섬을 당대의 스페인의 왕 필립2세의 소유임을 선언하고 이 섬들을 오늘의 필리핀인 페리피나스(FELIPINAS)로 칭했다. 그는 당시 금과 천연 광석이 가득한 산맥, 신비스런 동식물이 숨쉬는 숲, 기름진 땅, 장엄한 일몰 그리고 포근한 기후 등이 미지의 섬이 지닌 보물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이런 풍부한 보물들은 필리핀 사람들에게 사교적이고 명랑하며 친절하고 낙천적인 기질을 심어 주었다.

초기 필리핀 사람들은 섬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환영하는데 익숙해 있었다. 스페인 정복자들이 이 섬을 식민지로 삼았을 때 이미 그들은 이 섬의 원주민들이 중국, 아랍 그리고 다른 이슬람선원들과 무역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알았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에 위치한 이 섬의 잠재력을 깨달은 스페인 사람들은 1571년 마닐라에 식민정부를 세우고 이때부터 근 333년 동안 이 섬을 통치하고 해상무역을 장악했다. 천성적으로 평화적이고 자유를 사랑하는 필리핀 사람들이지만 1896년 스페인 식민통치에 대항하는 아시아 최초의 민족혁명을 일으켰다.

몇 번의 시도 끝에 필리핀은 1898년 6월 12일 그들의 첫 번째 독립을 선포했다. 그러나 이 혁명정부는 오래가지 못했고 다시 미국인들이 이 섬을 정복했다. 그들은 우선 민주제도, 공공교육과 그 지원시설들을 소개했다. 그 후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발발한 미-일간의 태평양전쟁으로 필리핀은 잠시 동안 일본의 강점기를 거쳤으나, 미국은 이 섬을 1945년에 해방시켰고 1946년 7월 4일 필리핀의 독립을 인정했다.

수차에 걸친 외국의 지배는 필리핀사람들을 변화에 잘 적응하고 외래문화의 장점을 쉽게 받아들여 외국문화와 고유문화의 적절한 조화 가운데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게 했다. 또 스페인시대 이래로 필리핀사람들은 로마 가톨릭을 국교로 받아들여 이를 원시적 애니미즘과 결합시켜 세계에서 가장 열성적이고 의식적인 종교행사를 거행하기도 한다.

미국통치시대부터 그들은 민주적 정부형태를 채택했고 영어를 습득했다. 이제 필리핀은 세게 3위의 영어상용 국가이다. 그리고 필리핀사람들은 대학교육을 중요시한다. 그들은 군용 JEEP을 변형시켜 화려하고 독특한 대중교통수단인 지프니(JEEPNEY)를 개발했다. 그리고 필리핀은 3개의 큰 군도로 나뉘어 진다. 북쪽의 루손(LUZON), 남쪽의 민다나오(MINDANAO), 그 중간의 비자야(VISAYAS)가 바로 그것들이다.

 

세부 막탄섬의 뫼벤픽 호텔

세부 막탄섬의 뫼벤픽 호텔

 

특히 루손에 있는 마닐라에는 정부청사가 있고 경제, 사회, 문화적 활동의 중심지이며 국제무역과 상업의 교차로이기도 하다. 친절한 접대는 모든 필리핀 가정의 전통이며 필리핀사람들은 방문객을 항상 따뜻이 맞이한다. 필리핀 전국의 주요 도시들에는 일급 숙박시설과 현대적 쇼핑센터,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은 필리핀 방문객들을 즐겁게 한다. 인천공항으로부터 가오슝공항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1시간 정도 머물다가 다시 탑승하게 되고 또 2시간 정도 더 날아야만 막탄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막탄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경인데 물론 기내에서 아침식사와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막탄공항은 우리나라 인천공항에 비하면 너무나 작고 시설이 형편없이 뒤떨어지는 수준이었다.

                               세부 막탄섬 마젤란 십자가가 있는 육각당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