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세부여행

1.콜 벤 택시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가다.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8. 16:23

                                             

                          타이완의 카오슝공항 상공

                         타이완의 카오슝공항에서

아름다운 필리핀 바닷속의 풍경       
 

 

콜 벤 택시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가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오로지 휴양만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을 한 번 해보고 싶어졌다. 2002년 6월 29일에 결혼을 한 딸, 그리고 2003년 5월 10일에 결혼을 한 아들의 부부가 필리핀의 세부에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필자부부가 결혼한 날로부터 꼭 32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여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세부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고 다녀오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생긴 것일까? 이번 겨울방학이 다 끝나기 전에 다녀오리라 계획을 세워봤다. 그래서 여행비가 저렴하고 날짜도 짧은 여행계획을 세우게 됐다. 2005년 1월 23일에는 새벽 3시 40분쯤에 일어나 여행준비를 했다. 어제 이미 짐 가방을 쌌지만 챙긴 짐을 확인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시간이 흘렀다. 4시 20분쯤 집에서 큰길까지는 걸어 나가 쉽게 택시를 잡아탈 수 있었다.

택시기사에게는 중계역 공항버스정류장에 내려달라고 했는데 조금 먼 곳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가방을 끌고 이동하여 상계백병원 맞은편에 있는 공항버스정류장에서 5시 6분에 출발하는 첫 버스를 타려고 좌석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에서 잠시 동안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공항 콜 밴 택시 기사가 차를 세우더니 우리 부부에게 다가오는 게 아닌가. 인천공항까지는 손님을 태우러 가야 하는데 공항버스 요금만 내고 타라고 한다.

공항버스를 타려면 30분 정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우리 부부는 고마운 마음으로 공항까지 편하고 쉽게 갈 수 있었다. 약 1시간이 소요되어 공항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니 5시 40분쯤 되어가고 있었다. 일찍 도착되니 공항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여행사 직원 4명이 나타나서 출국에 관한 서류작성 및 안내를 해주었다. 서류작성을 마치고 짐을 부치고 났더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 아니던가. 42번 탑승구에는 8시 30분에 나가면 되니까 시간이 넉넉하게 남은 셈이다. 공항면세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했다. 8시30분 공항 탑승구를 지나 대만비행기(遠東航空社)EF1371편의 좌석번호 12A, 12B에 앉아 비행을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