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와「닥터 지바고」의 낭만으로 애틋하게 기억되는 나라
모스크바 유일한 국제공항, 쉐리미티에고 2번 국제청사에서 호텔까지
정연수씨는 이 곳 모스크바 한세여행사 전속가이드 겸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지역경제를 연구하고 있고 여기에서 9년째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전용버스로 모스크바국제공항을 출발하면서 러시아에서 생활하는 동안 꼭 필요한 러시아말 몇 마디를 잊지 않게끔 재미있는 방법으로 가르쳐 주었다.
모스크바 붉은광장의 굼백화점
130여 년 전 만들어진 넓게 뻗어있는 도로는 지금도 서방의 어느 도로보다 손색이 없어 보인다. 사회주의 국가라면 어디나 권위주의적인 큰 도로와 광장이 있듯이 모스크바는 사회주의의 종주국답게 모든 것이 크고 웅장하다. 이어서 러시아 역사의 중요한 부분만을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편하게 설명을 해주는 동안 시간이 30분 정도 흘렀다. 일행은 한인교포가 운영하는 우래옥이라는 한식집으로 안내되어 얼큰한 대구탕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러시아 크렘린宮과 성 바실성당
식사를 마치자 러시아의 전통적인 차 한 잔을 대접한다. 그 후 엄청나게 크고 웅장한 코스모스(러시아어로는 우주라는 뜻을 지닌)호텔로 안내되어 21층 02호실에 투숙한 시간은 밤 9시 55분이다.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시차가 5시간인데다 환경이 바뀌니 잠이 잘 오질 않아 이리 뒤척거리고 저리 뒤척거리면서 잠을 잘 이룰 수가 없었다.
「백야」와「닥터 지바고」의 낭만으로 애틋하게 기억되는 나라, 러시아
여행을 시작한지 두 번째 되는 날 아침은 07:00시에 Morning Call 이 있었는데 이무수부부와 함께 밖으로 나와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했다. 그리고는 호텔현관에 전시해놓고 판매하고 있은 러시아의 특산품을 구경하면서 식사시간을 기다렸다.
07:30시에 호텔 안에 있는 뷔페식 레스토랑에서 현지 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잠깐 휴식을 취한 다음, 09:00시에 호텔 현관에 집합하여 챙긴 짐을 전용버스에 싣고는 곧 그 곳을 출발하였다. 러시아는 매서운 눈보라가 4계절 계속해서 몰아칠 것만 같은 동토의 나라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를 이끌어 가는 4대강국의 하나였지만 공산주의국가라는 이유로 인해 실질적인 지리상의 거리와는 상관없이 우리에게는 더욱 멀게만 느껴졌던 나라다.
러시아 크렘린宮
구소련을 생각나게 하는 이데 오르기를 벗어 던진 붉은 제국러시아, 그렇지만「백야」와 「닥터 지바고」의 낭만으로 애틋하게 기억되기도 하는 나라다. 러시아의 영역은 북동유럽에서 우랄지역을 거쳐서 시베리아와 극동지방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다.
남과 북을 합친 우리한반도 면적의 무려 77배, 그 넓은 미국의 1.8배에 이르는 국토를 가지고 있다. 또한 러시아는 14개국이나 되는 많은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우리한반도와도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이다. 한 번도 실제로 그랬던 적이 없고 또 앞으로도 그럴 리 없지만 어쨌든 러시아 사람들은 자기네가 세계를 구원할 운명을 타고난 민족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건 사회주의 혁명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16세기에 필라페이라는 돌중이 모스크바를 가리켜 「영원히 번성할 제 3의 로마」라고 한 이래로 러시아인은 그렇게 믿어왔다.
모스크바 굼 백화점
러시아 민족의 문제는「노예근성」이라고 비판하는 모스크바 지식인들
이 나라 사람들은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매사를 원만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 모스크바 지식인들은 흔히 러시아 민족의 문제는「노예근성」이라고 비판한다. 슬라브족은 동유럽을 중심으로 북아시아와 태평양 연안에까지 퍼져 살고 있는 유럽 최대의 민족이다. 보통 동 슬라브족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서 슬라브족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그리고 남 슬라브족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로 나누게 된다.
그런데 종교 면에서는 대체로 동 슬라브족은 러시아 정교를 믿고, 서 슬라브족과 남 슬라브족은 로마 가톨릭을 믿는다. 그런데 러시아인은 자기네가 호방하고 관대하며 평화를 사랑할 뿐만 아니라 진실한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882년 최초로 나라가 형성되면서 나라의 중심축이 남쪽의 현 우크라이나 끼에프 쪽으로부터 고대러시아 우끼가 시작되어 100년 주기로 북상해왔다. 그러다가 1146년 러시아의 중심으로 모스크바가 등장하여 15세기 이반대제(大帝)가 러시아 중흥기로 끌어 올렸다.
-모스크바 아르바트거리의 푸쉬킨과 그의 부인 나타리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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