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호주여행

6. 항이 디너와 전통적인 춤, 포이 댄스(Poi Dance)

달리는 말(이재남) 2012. 11. 14. 13:31

항이 디너와 전통적인 춤, 포이 댄스(Poi Dance)  

 

 

 

뉴질랜드 와카레와레아 민속촌

로토루아로부터 남쪽으로 약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로토루아에서 가장 큰 지열지대로 마오리족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기도 했다. 그 곳 와카레와레와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커다란 지열지대에 다양한 모양의 온천이 한정된 장소에 모여있는 간헐천이었다.
수증기가 피어난 지열지대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 길을 따라 가다보면 뜨거운 물이 끓는 소리가 마치 개구리 울음소리와 비슷한 연못(진흙 풀 : Mud Pool)이 보였다. 이곳을 지나 직진해서 가다보면 와카레와레와의 상징인 간헐천 지대가 나온다. 와카레와레와 민속촌에 도착한 우리일행은 New Zealand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젊은 여성으로부터 서로의 코를 두 번씩 비비는 인사를 나눴다. 코 키스는 마오리들만의 전통적인 인사법이다. 홍이(Hongi)라는 "코 키스"로 환영을 받으면서 "키아 우라(안녕하세?)"라는 마오리족의 인사말로 인사를 나누었다.
 

             

로투루아의 풍경

로투루아 호수

로투루아의 풍경

 

그리고 일행은 그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저런 상식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여전히 낯선 세계였던 이곳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게 되었다. 여기 저기에서 간헐적으로 유황냄새의 수증기를 힘차게 품어내고 있다. 놀랍게도 땅에 있는 진흙까지 죽처럼 부글부글 끓는 곳도 있다. 역시 진흙열탕이 여기저기에서 끓고 있는 모습의 장관을 관광할 수 있었다. New Zealand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가운데 하나이면서 그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 폴리네시안 스파(Polynesian Spa)에서 유황 풀 온천욕을 1시간 이상 즐길 수 있다.
그런데 그곳은 1878년에 카톨릭 신부가 발견한 온천이다. 이곳의 온천욕은 류머티즘과 근육통 등의 관절염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1882년에 요양을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가격이 가장 비싼 호화 탕이 있고, 오른쪽에는 공동탕과 개인탕이 있는데 공동탕은 일반적인 사각형의 목조 욕조에서 온도별로 여러 사람이 함께 한다는 점이다.
 

로투루아의 풍경

로투루아 호수

로투루아 호수


호화 탕 같은 경우는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는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고, 가격이 비싼 만큼 수건이나 토커같은 용품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런데 주의해야 할 사항은 개인탕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영복을 입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관절염과 류머티즘에 효과가 있는 온탕, 피부염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는 온탕, 질병에 효과가 있는 온탕 등 다양한 온탕들이 있었다. 원래 그곳은 간헐적으로 흘러나오는 온천수의 수온이 음식물을 온천수에 익혀 먹을 정도로 너무 높아 온천욕을 즐길 수 없었다.
그러나 후손들은 온천욕을 하기에 알맞도록 낮게는 35°C에서 높게는 48°C의 수온으로 12개의 탕을 만들어, 이곳저곳을 왔다갔다하면서 온천 욕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을 했단다. 우리일행 말고도 우리 나라의 수많은 여행객들을 그곳 온천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사실 우리일행은 김포공항으로부터 Aucland공항까지 비행하는 동안 깊은 잠을 이룰 수가 없었기 때문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여행을 하고 있다. 온천욕을 끝낸 우리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로토루아의 마오리족이 경영하는 노보텔호텔에 짐을 옮겨놓았다. 마오리족의 전통음식으로, 원래는 지열을 이용한 음식을 일컬어 "항이 디너" 부른다. 노보텔호텔의 레스토랑에서 상품에 포함되어 있는 "항이 디너"라고 부르는 이 음식을 먹었다.
 

   환상의 뉴질랜드

        환상의 뉴질랜드

   환상의 뉴질랜드

 
그러면서 마오리족의 전통적인 춤인 포이 댄스(Poi Dance)와 막대기를 이용하여 공연을 펼치는 스틱댄스(Stick Dance) 그리고 예전에 전투에 참가해 적을 위협하는 행위로 사용되었던 혀를 내밀며 과격한 춤을 추는 하카댄스 등을 감상하면서 포이댄스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도, 마오리족의 민속춤 포이댄스는 계속되었다. 그 민속춤을 감상하면서도 옆자리에서는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떠드는 관광객들의 말을 하나도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왠지 듣기 좋다. 어쩐지 그들의 모습도 정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