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동부,캐나다여행

미국동부와 캐나다를 다녀와서(21)

달리는 말(이재남) 2006. 5. 13. 05:36


                   


               

 캐나다 오타와의 시청




몬트리올에서는 구 시가지를 지나 성요셉 성당에서 내려 성당 내부를 구경했다. 성요셉 성당은 몽루 아얄의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성당 가운데 하나다. 돔의 높이가 97m에 이르는데 이 크기는 로마에 있는 성피터 성당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란다. 만여 명의 예배 자를 수용할 수 있는 교회당과 성가예배당, 성당지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앞마당에는 잘 가꾸어진 꽃밭이 있었고 그 가운데는 성요셉 신부의 동상이 서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성당에 오르는 99계단이 있었다. 계단은 나무로 되어있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너무 큰 성당의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밑에서 바라본 성당과는 다르게 가까이에서 보는 성당은 엄청난 건물이었다. 본당은 12층으로 되어있었다. 이 성당은 캐나다의 수호성인인 요셉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으며, 1904년 안드레 신부님에 의해 건립되었다.

신부님은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주는 불가사의한 힘을 지녔던 신부님으로 곳곳에 기적을 일으키시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곳에는 신부님의 심장이 깨끗하게 성당입구 오른쪽에 보관되어있었다.



오타와 리도 운하 앞의 선박 샤토 로리에 호텔 앞의 리도 운하를 지나는 선박. 리도 운하는 오타와의 도심을 가로지른다




신부님께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필요 없게 되어 두고 간 많은 목발들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신부님께서 사용하시던 유품을 전시해 놓은 방을 구경할 수 있었다. 매년 이곳을 찾는 순례행렬은 2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이들에게는 이 성당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몬트리올을 여행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하겠다.

성요셉 성당을 나온 일행은 버스를 타고 가서 노트르담성당 앞에서 내렸다. 노트르담(Notre Dame Basilica)성당은 1824년에 준공해 1829년에 완공한 몬트리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네오고딕 건축양식의 결정판으로 건물외관과 화려한 내부 장식으로 잊지 못할 볼거리였다.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단다. 천정과 제단, 창문으로 이루어져 있는 내부는 신비로움과 장대함, 숙연함을 함께 느끼게 하였다. 예배당 전체가 금빛을 띠고 있어 화려함을 더하고 정교하고 섬세하게 조각된 조각품들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캐나다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은 웅장하고도 섬세한 아름다움이 있다



그런데 예배시간에 들려오는 심포니 오르간의 소리도 성당의 신비로움과 웅장함을 더한다고 했다. 그 성당은 너무 많은 관광객의 방문을 통해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었으므로 조금이나마 완화시키기 위해 관광객 1인당 4불의 헌금을 받고 있었다. 

점심은 중국음식점에서 뷔페식으로 먹었다. 아무데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서 많은 종류의 음식을 갖다가 먹고 나왔다. 이 음식점에는 특히 생선이 풍부하여 골라서 먹기가 좋았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성요셉 성당


몬트리올에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료품은 일년 내내 슈퍼마켓이나 그 밖의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단다. 겨울철에는 야채와 과일은 주로 미국에서 수입한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육류는 비교적 싸단다. 해산물은 비교적 풍부하고 연어, 다랑어, 도미, 오징어, 게, 새우 등 여러 가지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단다. 음식점에서 나와 퀘벡으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2시간 40분 동안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