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터키의 여행(10)-선박왕 오나시스

 

터키의 고대도시 에페소-

 

그는 화물운임의 비율이 상승할 때까지 2척의 배를 사용하면서 더 많은 배들을 사들였다. 1938년에 유조선을 최초로 소유하게 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 2척의 유조선을 더 소유했다. 그의 선박 왕국은 성장을 거듭해 1940, 1950년대를 통해 선단은 크게 불어났다. 1950년대 중반 오나시스는 1년에 17척의 새 유조선을 구입했다. 1953년 그는 또한 몬테카를로의 카지노 극장 호텔 등과 다른 부동산들을 소유하고 있는 뱅드메르사에 대한 이권을 장악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지출했다.
1957~74년에 그리스 국영 항공회사인 올림픽 항공을 그리스 정부로부터 양도받아 운영했다. 1946년 선박왕 스타브로스 리바노스의 딸 아시나 리바노스와 첫 번째 결혼을 했으나, 1960년에 이혼했다. 그는 당대 최고의 오페라 프리마돈나 마리아 칼라스와 오랫동안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리스의 코린트(Corinth)-유적

1968년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미망인 재클린 부비에 케네디와 재혼했다. 오나시스가 첫 결혼에서 나은 딸의 이름을 딴 호화 요트 크리스티나호는「떠다니는 궁전」으로 불렸으며, 여러 해 동안 오나시스는 이 요트에서 생활했다.
그가 죽었을 당시 그의 재산은 5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었다. 오나시스가 사망한 게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75년이니 당시의 5억 달러는 요즘의 가치로 계산하면 몇 십 배에 해당한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그리스 경제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하며 관광·해상운수 등 3차 산업중심의 생산구조(3차 산업 57.2%)를 가지고 있다. 산업생산은 1980년이래 20년 동안 1%의 성장에 그쳤으며 1998년 들어 처음으로 7%의 증가세를 보였다. 2000년 경제성장률은 4.1%이고 수출 162억 달러, 수입 347억 달러이다. 2001년 1월 12번째 EMU(유럽단일통화) 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2005년 6월3일 여행 4일째를 맞는다. 어젯밤 FERRY호 내에서 비록 짧은 시간이기 했지만 워낙 피곤하여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나보다. 새벽 3시 반에 모닝콜이 있어 겨우 일어났다. 짐을 챙겨 배 입구로 내려가니 대기하고 있던 승객들이 우르르 몰려나오는 바람에 4시 반에 선체 밖으로 떠밀리다시피 나갔다. 밖으로 나가니 기다리고 서있던 김경옥씨와 기사가 우리를 버스에 태워 7분쯤 후에 도달한 호텔은 골든 오뎃세이 이었다.

 

그리스의 코린트(Corinth)-박물관

 

그런데 호텔에 들어오기 전에 일행들의 여권을 모두 걷어, 그 여권들은 출국수속을 위해 세관에 옮겨졌다. 6시쯤 호텔식 식사를 마치고 그 호텔에서는 한참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08: 50시쯤에는 터키의 체스메로 향하는 가까운 곳에 있는 항구로 이동하여, 짐(가방)을 옮기고 출국수속을 밟았다. 간단한 수속이 끝나자 곧 짐을 FERRY호에 옮겨싣고 8마일의 거리, 40분 걸리는 터키의 땅 체스메로 향하였다.
그런데 그리스의 섬 히오스사람들은 가까운 터키의 땅 체스메로 쇼핑을 위하여 다닌다고 했다. 많은 히오스사람들은 우리가 탄 FERRY호에 함께 승선했었는데, 그 섬으로부터 가까운 것도 장점이겠으나 무엇보다도 터키가 물가가 싸기 때문이란다. 터키의 입국절차를 간단하게 거치고 밖으로 나오니 9시 40분이다.

 

그리스의 코린트(Corinth)-박물관

우리가 관광하려는 터키는 이상한 나라다. 국토의 97％가 아나톨리아 반도로 서남 아시아에 속해 있고 겨우 3％가 유럽 대륙의 동남부 트라키아 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국가이다. 이 두 대륙을 잇는 도시로 동서 문화의 접점이 되고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도 동서문명의 십자로이며, 동양과 서양, 고대와 현대, 이슬람과 기독교가 융합된 참으로 이상한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