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 서북쪽의 섬나라, 영국 일주여행

107.세계 3대 박물관, 대영 박물관

달리는 말(이재남) 2023. 5. 23. 06:50

세계 3대 박물관, 대영 박물관

템스 강 유람선투어를 마칠 때쯤 스타벅스 앞에서 내리니 점심시간이 된다.  10분쯤 걸었을까?  레스토랑으로 들어가 점심식사를 마치고 런던 블룸즈베리에 위치해 있는 영국 최대의『대영국립박물관(大英博物館, The British Museum)』을 찾아갔다. 이 박물관은 파리의『루브르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함께 세계3대 박물관중의 하나다.  

 

-파리 루브르박물관 외관-

이 박물관은 러셀광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박물관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찬란한 꽃을 피웠던 전성기 때의 그리스문화와 고대이집트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1753년 영국정부가 첼시에서 거주하고 있던 한스 슬론 경이 소유하고 있던 화석, 주화, 메달, 사진 등 80,000점이 넘는 컬렉션을 사들였다. 소장품의 규모만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박물관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 의회에서 대영박물관건립을 결정한 후로 몇 년 동안 전 세계에서 들어온 엄청난 양과 질을 갖춘 골동품과 공예품, 유물들을 소장하게 되었다. 

 

-런던의 대영박물관-

이런 엄청난 양의 전시품을 위한 커다란 공간이 필요하게 되자 1759년 착공에 들어갔고, 1823년부터 50년까지 약 30여년에 걸쳐서 83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방으로 구성하였다. 4층짜리 건물로 1층과 2층에서 대영박물관을 대표하는 주요전시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3대 인기전시물은 미라(방60호), 엘진 대리석(8호), 5천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로제타스톤(25호)이며 꼭 보아야 할 추천 전시물이고, 아시리아 라마스 상(방 20호), 람세스 2세(25호), 파르테논 신전, 네레이트 제전(7호), 아메노피스3세(25호), 목각의 관(25호) 등이 볼거리가 아주 많은 곳이다. 

 

-런던 대영박물관의 파르테논 신전의 일부분을 박물관으로 가져다 놓았는데 파르테논 신전 복원에 필요하지 않을까?-

상설전시관의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기간이 한정된 특별전시회 같은 경우에는 입장료를 받는다. 이 박물관에 있는 1,300만 여점의 소장품 중에서는 제국주의(대영 제국)시대에 약탈한 문화재도 적지 않다. 1753년에 설립되었으나 처음에는 한스 슬론 경의 개인수집품이 전시물의 대부분을 이뤘었다. 공공에 개방된 것은 1759년 1월 15일이었다. 블룸스베리의 몬태규 저택이 현재 박물관자리이다.  2세기 반에 걸친 확장으로 인해 몇 개의 부속기관이 생겼으며 그 첫 번째는 남킹스턴 영국박물관(자연사)이 1887년 생긴 것이다. 영국의 박물관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영국박물관은 특별 전람회 이외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이유는 자기나라 물품이 일정 수 이상 되지 않으면 입장료를 받을 수 없다는 국제박물관헌장 때문이라고 한다. 

 

-런던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기원전 2300년전의 전쟁전시도-

현재 대영국박물관에 있는 한국과 관련된 소장품은 250여점으로 추정된다. 이 박물관엔 인류문화사자료를 수집해 놓은 인류문화의 보고이다. 1759년에 생긴 세계 최초의 국립박물관으로 전 세계의 고대수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거대한 박물관으로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키프로스 등에서 발굴된 귀중품과 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광대한 수집품들이다. 거의 대부분이 대영제국시대에 식민지로부터 강탈한 것들로 이곳은 인류역사와 문명의 방대한 자료들을 대영도서관을 포함해 94개의 화랑에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 

 

-런던 대영박물관의 람세스 2세 조각상으로 조각상에 나 있는 구멍은 군인들이 조각상을 옮기기 위해 뚫은 것이라고 한다-


35화랑에서는 무엇보다도 힌튼 세인트 메리성당 뜰에서 발굴된 모자이크바닥이 볼만하다. 이 모자이크 중앙원 안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오래된 예수그리스도 모자이크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37화랑에는 살아있는 인간화석인「린도맨(Lindow man)」이 있고, 이 박물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집트의 전시관에는 각종 조각과 미라, 미라 관들이 상당히 많이 전시되어 있다.  먼저 1층의 25화랑에는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석하는데 기여했으므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돌「로제타스톤」이 눈에 띄었는데, 이「로제타스톤」은 박물관의 얼굴마담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 박물관이던 늘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자랑스러운 유물 혹은 전시물들이 있기 마련인데, 영국박물관의 자랑스러운 유물 그 첫 번째가 바로 이「로제타스톤」이 아닐까 싶다. 

 

-런던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세계를 돌아다니며 귀중한 보물을 모아 돌아와 기사작위를 받은 올리버 크롬웰-

레니엄 홀을 한 바퀴 돌고나서 오른 쪽으로 들어가 유리로 된 상자 안에 검은 돌덩어리 한 개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다른 고대의 유물들처럼 유명한 그림도 아니고 그럴듯한 조각품도 아닌 돌덩어리 하나다. 그것도 제대로 보존이 되었다기보다는 관리가 잘 된 것 같지 않은 듯한 까만 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