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 사정이 좋지 않은 호텔
여행을 시작한지 이례 째를 맞은 새벽 4시에 아내와 전화통화를 할 수 있었다. 아내는 지금 포천에 살고 있는 고향친구와 포천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더블린의 오늘 날씨는 흐리며 비 내릴 확률이 30%로서 최저온도는 9°C이며 최고온도는 16°C란다.
필자도 아일랜드의 최고 명문대학교인 트리니티 대학의 잔디밭에 앉아보고 싶었다
06시 30분에 호텔 앞에서 전용버스를 타고 길고 긴 터널을 통과하여 항구에 도착한 시간은 07시 9분이다. 원래 08시 20분에 페리를 탑승하면 11시 50분쯤 홀리헤드 항에 도착할 예정인데, 탑승이 약 1시간 지연되었다.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휴게실에 들어가 빵과 초콜릿음료수 한잔을 먹고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09시 20분쯤 페리의 8층으로 올라왔는데,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식사를 마치면 커피 한 잔씩을 서비스하고 있다.
커피를 마시며 일행들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가정의 다반사에 관한 화제를 올려 주저하지 않고 토론을 하는 도중에 포천에서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있을 아내와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친구가 염소를 키우고 있었는데, 그 염소가운데 한 마리를 잡아 약을 만드는 과정에 저녁 식사 때가 되어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으며 약이 완성되면 친구와 함께 서울의 집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12시 43분이 되자 홀리헤드에 도착, 페리에 싣고 온 전용버스가 밖으로 나오자, 그 버스를 타고 웨일즈 땅, 홀리헤드 육지로 나왔다. 버스로 달리면서 바라본 웨일즈지방의 풍광은 아름다웠다. 비록 웨일즈의 땅을 밟아보지는 못했으나 양성희씨가 제공하는 음악을 감상하면서 차창 밖으로 웨일즈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겼다.
웨일즈지방의 아름다운 풍광
웨일즈지방의 아름다운 풍광
웨일즈지방의 아름다운 풍광
웨일즈지방은 평야지대도 아니고 그렇다고 산악지역도 아닌 구릉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키우는 수많은 양들을 바라볼 수 있는데,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은 이곳 지역과 잘 어울려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주고 있다. 이렇게 달려 오후 2시 반이 되어서야 체스터성당에 도착하였다.
리버풀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진 디강(River Dee)하류에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웨일즈와 맞닿아 있는 곳에 체스터라는 아름다운 작은 도시가 있다. 체스터라는 도시의 이름이『카스트라』라는 로마군의 병영지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되었듯이 체스터에는 지금도 로마시대에 지은 원형경기장과 로마유적이 남아있다.
체스터는 13~14세기까지만 해도 아일랜드와 교역하는 중요한 항구도시이었으나 강이 차츰 퇴적토로 막히면서 항구가 점점 쇠퇴, 18세기 무렵에는 리버풀에 밀려나게 되었으나 19세기에 철도가 들어서면서 이곳은 다시 상업의 중심지로 거듭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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