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노트르담 대성당」안의 풍경

 「노트르담 대성당」안의 풍경

가톨릭신자인 필자로서는 하나하나 천천히 이런 조각들까지 감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종교적인 차원을 넘어, 이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의 정교함을 누구나 공감 할 것 같다. 프랑스여행을 하면서 또 하나의 독특한 광경을 엿볼 수 있었는데, 바로 길가에 늘어서 있는 카페나 식당의 야외테이블에는 모두 벽을 등진 채 길가를 바라보며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내부-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내부-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대성당 앞 광장의 모습도 일자(一字)로 길을 보고 앉아있는 모습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서로 마주보고 앉는 것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다. 또한 성당 앞에는 어느 정도 규모가 큰 광장이 있고, 그 주변으로는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노천상점들도 많고, 유명한 그림의 카피본이나, 성당의 사진과 기념엽서를 팔기도 하고, 저녁이 되면 거리의 악사들이 나와 공연을 하는 모습도 보인단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구경하면서 생각한 것 그 이상의 큰 규모에 놀랍고 외관과는 또 다른 볼거리들이 너무나 많다.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우측의 모습-

정면에서 끝까지 줌을 당겨서 찍어본 성당의 제대 쪽 모습은 섬세함과 웅장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밖에서 보았던 조각상들이 내부에도 많다. 벽화와 그림들 그리고 시선이 집중되는 알록달록한 스테인드글라스, 종교적인 벽화도 정말 섬세하게 묘사되어있는 것에 놀라울 수밖에 없다. 
고딕건축양식의 특징상 커다란 창문을 달아야했고, 그 커다란 창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는 빛은 신비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한 그림이나 기하학적 모양을 표현하는 기법이 도입되었다. 성당 중앙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엄청나게 크며 성당 내부에 있는 의자들도 끊임없이 놓여있고, 이렇게 큰 성당을 좀처럼 만나기가 쉽지 않아 필자는 다사한번 놀랄 수밖에 없다.

 

스트라스부르「노트르담 대성당」의 스테인글라스

스트라스부르「노트르담 대성당」의 스테인글라스

 

성당의 중앙이 아닌, 벽면을 따라 이렇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쭉 연결되어 있는데, 이것만 봐도 내부의 규모를 짐작할만하다. 그리고 벽면을 따라 독립된 공간들이 있어 따로 기도를 하거나 무엇인가 전시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가톨릭교회는 초에 불을 밝히고 기원하는 것들에 마음을 담아 촛불기도를 드리는 것이다. 
성당의 외부에서 주는 강렬한 분위기, 시간의 흐름을 짐작하게 되고, 얼마나 정성을 다해 건축했는지를 생각했고, 그리고 요소요소마다 있었던 정교한 조각들과 그림들에 스테인드글라스까지 모든 것이 신비한 경험으로 기억하고 싶어 카메라에 많이 담았다. 

 

스트라스부르「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