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99.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

달리는 말(이재남) 2022. 6. 24. 06:57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
                                       

9시 50분경에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한 필자일행은「노트르담 대성당」을 둘러보려고 수많은 여행객이 붐비는 성당입구에 서서 설명을 들었다. 「노트르담 대성당」하면 생각나는 곳은, 아마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대성당일 것이다. 필자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여길 듯하다.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   


그만큼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하지만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보다도 규모면에서나 역사적인측면으로 봤을 때 큰 의미를 부여할만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바로 이곳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도 있다는 사실이다. 성당을 보자마자 너무 놀라서 뒷걸음질 쳤던 사실만으로도 규모와 색감, 모든 면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놀라웠던 순간이다. "어떻게 이런 건축물이 여기에 있을 수 있지?" ​1176년부터 1880년까지 약700여년에 걸쳐 지어진 고딕양식의 결정체인 이곳 노트르담대성당은 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트라스부르의 구시가지 중심에 서있다.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그리고 이 성당자체만으로도 유네스코 지정문화재로 올라있다. 1521년 종교개혁 당시 독일 땅이었던 이곳의 대성당은 프로테스탄트 교회로 되었다가 1681년 다시 프랑스의 영토로 넘어온 이후 또다시 로마가톨릭성당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곳의 지리적인 아픔과 역사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성당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외형의 화려한 고딕양식, 그리고 수 천 개의 조각품이 굉장히 정교하며 이 때문에 명성이 쌓이게 되었다고 하니, 관심을 갖고 볼 필요가 있다. 또한 1625년에서부터 1847년까지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하며, 첨탑의 높이가 무려 142m나 된단다. 또한 성당 안에 있는 천문시계도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다. 
시간은 물론이고, 행성과 별자리의 움직임까지 보여주고 있는 이 천문시계는 19세기에 만들어졌으며 매일 12시 30분이 되면 인형들이 나와 작동하고 종소리도 내는, 이 또한 볼거리를 제공 해 주고 있다. 그래서 12시30분에 맞춰 성당을 찾는 관광객이 많단다.
필자가 뮐루즈에서 콜마르를 통과하여 이곳 스트라스부르에 입성한 시간은 오전 9시 50분경이다.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찾아온 곳은 바로 노트르담대성당이다. 성당주변에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어보였으며 여러 곳에서 경찰들이 총을 옆구리에 차고 오가는 사람들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니스의 트럭테러의 후유증이 얼마나 큰 것이었나 생각나게 한다.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의 내부

노트르담대성당의 정문을 기준하여 성당의 모습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고 우측으로 돌아와 측면의 사진도 담아봤다. 우측도 한 장에 온전하게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보존가치가 있고, 구석구석 보수공사도 수시로 진행되는 것 같다. 
얼핏 보기엔 잘 모르겠던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기둥 하나하나가 매우 정교한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성당의 외벽의 색상이 굉장히 인상적인 모습으로 필자에게 다가온다. 새로운 고층빌딩에만 익숙해진 탓인지 외벽의 색감으로 지어진 웅장한 건축물이 주는 기(氣)가 존재하는 것처럼 숙연해지기도하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스트라스부르의「노트르담 대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