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97.알자스의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인 뮐루즈

달리는 말(이재남) 2022. 6. 17. 19:48

알자스의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인 뮐루즈

독일과 국경지대에 있는 프랑스의 뮐루즈는 론강과 라인강을 연결하는 운하가 통과하는 하항이다. 뮐루즈란 지명에 물방앗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18세기, 유럽에서 최초로 면직물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면공업 뿐 아니라 기계, 화학, 비료 등을 활발히 생산하는 공업도시이다. 
역사 깊은 유적이 잘 보존된 구시가지 외에도 철도박물관, 자동차박물관 등의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프랑스 내에서도 알자스지방은 독보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있기로 유명하다. 이런 짙은 지역적인 색깔은 라인 강 상류라는 지리적 위치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게르만문화가 유입되고 덩달아 섞인 라틴문화로 다른 나라와 도시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체험들이 가능하다. 알자스의 대표적인 도시 세 곳으로는 북쪽의 스트라스부르와 그 아래의 콜마르, 가장 남쪽에 위치한 뮐루즈가 있다. 

왼쪽의 분홍색 건물이 뮐루즈의 시청사다

뮐루즈의 성당
뮐루즈의 성당내부

뮐루즈는 2009년에 프랑스 문화부장관에 의해「예술과 역사의 도시」로 임명됐을 만큼 도시 안의 7개 박물관들이 과학, 기술, 문화 여러 방면으로 깊이 있는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뮐루즈의 자동차국립박물관은 유럽 내에서도 독특하고 오래된 컬렉션을 대규모 소장하고 있기로 유명하다. 
소장품들을 매년 7월 거리로 내보내는 자동차페스티벌 역시 좋은 볼거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래서 알자스 내에서 뮐루즈박물관은 최고로 치는 도시다. 스위스 바젤 북쪽 30km, 라인강과 보주산맥 사이의 평원지대에 위치하는 공업도시이며, 독일국경에도 가깝다. 론강과 라인강을 연결하는 운하가 통과하고, 그 하항(河港)이기도 하다. 

 

뮐루즈의 거리공연


8세기에 공화국을 형성하였고, 13세기에는 합스부르크가(家)의 루돌프1세의 영지가 된 뒤 스위스 여러 주(州)와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 사실상 독립해 있었는데, 1798년 시민투표로 프랑스령이 되었다. 1871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는 독일령이었으나, 1914년 프랑스군이 점령하여 1918년 프랑스령으로 되돌아왔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이 점령하였으나, 전후에 다시 프랑스령으로 환원되었다. 시내에는 시청사를 비롯하여 옛 건물이 많다. 프랑스 땅으로 진입한 전용버스는 라인 강변을 따라 프랑스의 뮐루즈에 도착한 때가 8시 40분경이다. 뮐루즈의 Golden Tulip 호텔에 체크인하고 곧장 저녁식사를 하려고 G층의 레스토랑으로 내려온다. 

 

뮐루즈

뮐루즈

 뮐루즈

식사를 마치고 135호실로 들어오니 거의 10시가 돼가고 있다. 버스를 타고 거의 7시간을 달려왔으니 오늘 하루도 힘든 여행을 한 셈이다. 늦었지만 wifi를 정리하여 아내와 통화를 하고 또 손자와 며느리가 통화할 수 있도록 전화를 걸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