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95.바스와 띠우 2개의 운하 주변의 경관이 아름다운 안시

달리는 말(이재남) 2022. 6. 11. 07:11

바스와 띠우 2개의 운하 주변의 경관이 아름다운 안시

이 중 띠우 운하 가운데에 위치한 릴르궁전(Palais de l’isle)은 12세기에 지어졌는데 안시의 건축과 주거양식을 엿볼 수 있다. 12세기 초기에 안시 성주의 거주지였다가, 제네바의 영주가 마을에 거주할 당시 행정관청으로 쓰였다.  

-섬처럼 떠있는 석조 건물로「꿈의 궁전」이라 불리는 섬의 궁전이다-


이후로 법원청사, 조폐국 등으로 사용되다 중세시대와 제2차 세계대전 때 감옥으로 쓰였으나 현재는 박물관으로 되어 있다.  바스운하에 있는 사랑의 다리(Pont des Amours)는 장 자크 루소의「고백」이라는 작품에 등장하며 바랑부인과의 사랑을 속삭인 곳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12세기에서 16세기 사이에 지어진 제네바의 영주들과 느무르-제네바 공작들의 거주지였던 안시성이 있다. 
이곳은 1953년 역사기념물로 지정되어, 현대미술과 종교미술의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1956년부터 매년 6월에 열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열리는 이 축제는 안시에서 열리기 시작하여 매년 20여만 명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다. 
또 3월에는 도심이나 구시가지에서 가장무도회 같은 가면을 쓰고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안시 베네치아 카니발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안시호 축제」는 매년 8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큰 불꽃놀이 축제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데, 주제와 음악에 맞춰 약 1시간 30분 동안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휴양도시 안시의 구 시가지를 구경하다

휴양도시 안시의 구 시가지의 빵집을 구경하다

-휴양도시 안시의 구 시가지를 구경하다-

이 밖에도 안시 스페인영화 비엔날레가 3월에, 안시 이탈리아영화 축제는 10월에, 사과와 꿀 페스티벌은 11월에 열린다. 이 안시는 프랑스사람들이 은퇴하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도시이면서 이탈리아문화가 가장 많이 녹아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필자는 손자와 걸어서 안시의 여기저기를 옮겨 다녀보았는데, 이때는 조금 더운 날씨 탓인지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줄을 선 사람들과 함께 필자도 동참했다. 1개에 3.5 유로하는 아이스크림 2개를 사서 먹으면서 전용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호숫가로 발걸음을 옮긴다.

 

휴양도시 안시의 구 시가지를 구경하다

휴양도시 안시의 구 시가지를 구경하다

휴양도시 안시의 구 시가지를 구경하다


일행가운데 몇 사람이 출발해야 할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4시가 넘어서 안시를 출발하게 됐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몇몇 사람들이 쇼핑에 너무 많은 욕심을 부리다가 약속시간을 놓치고 황급히 약속장소에 나타나,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점잖지 못한 결례를 저질렀다.
안시를 출발한 전용버스는 스위스의 제네바를 거치고 베른을 지나면서 휴게소에 한차례 들렸다. 화장실 사용료가 한 사람당 1유로란다. 화장실 입구에는 1유로짜리 코인을 넣어야 화장실로 들어갈 수 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친 일행은 25분 동안 휴식을 취한 다음, 다시 프랑스 땅으로 들어온다.

 

니스의 중심이자 카니발이 열리는 마세나 광장

니스의 중심이자 카니발이 열리는 마세나 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