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호치민 나트랑여행

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베트남의 호치민과 나트랑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24. 3. 12. 07:22

11.고대 참파왕국의  힌두교 사원군인「뽀나가르 참탑」 

2016년 1월 16일 5시 15분경 침대에서 내려와 카메라의 베터리 충전이 잘 됐는지 확인하고 어제 촬영한 사진을 정리했다. 그리고 YTN 뉴스를 잠시 시청했다. 오늘 아침식사는 25층의 클럽라운지에서 하기로 약속이 돼있어 라운지로 올라갔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먹을 만한 음식은 많았다. 필자가족은 1층의 메인레스토랑보다 음식맛이 좋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침식사를 마친 가족이 택시를 타고 찾아간 곳은 고대 참파왕국의 힌두교사원군인「뽀나가르 참탑」이다. 

 

-고대 참파왕국의 힌두교사원군인「뽀나가르 참탑」을 찾은 현지학생들-

-고대 참파왕국의 힌두교사원군인「뽀나가르 참탑」을 찾은 필자아들내외-

뽀나가르 사원군은 8~13세기에 지어진 고대 참파 왕국의 유적지이란다. 신화에 따르면 뽀나가르는「왕국의 귀부인」이라는 뜻으로 이 지역에 복과 장수를 가져다 준 어머니 신을 가리킨다. 인도의 영향을 받은 참족은 뽀나가르를 힌두교의 바가바티 우마 여신과 동일시하였는데, 가장 큰 탑 입구 상부에 있는 부조상에 팔 4개를 가진 우마는 파르바티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는 여신, 파르바티가 새겨져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뽀나가르 사원군은 크게 2구역으로 나누어진다.

-「뽀나가르 참탑」안에서 민속공연을 펼쳐보이는 베트남사람들-

-「뽀나가르 참탑」안에서 민속공연을 펼쳐보이는 베트남사람들-

사원입구로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첫 번째 구역은 5.2m와 2.2m의 높이의 크고 작은 8각형 기둥들이 4열로 대칭을 이루고 있다. 힌두교 사원에서 흔히 만다파라 부르는 곳으로, 종교의식을 올리기 전 신자들이 준비를 하던 장소란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본격적인 사원 구역에 들어서면 4개의 붉은 벽돌 탑을 볼 수 있다. 

 

-「뽀나가르 참탑」과 모녀-


이 두 번째 구역은 본격적인 사원 구역으로, 맨 오른쪽의 가장 큰 탑이 뽀나가르, 즉 땅의 어머니에게 바쳐진 것이다. 그 주위의 작은 탑들은 뽀나가르의 남편과 양부모, 자녀들을 위한 것으로, 4개의 탑 안에는 모두 제단과 함께 링가와 요니가 놓여있다.
링가와 요니는 참파 유적 중에서 매우 중요한 종교적 상징이라 할 수 있다. 탑 뒤쪽으로 뽀나가르 탑의 발굴 당시의 사진과 조각품 등이 전시된 쇼룸이 있는데, 특별한 볼거리가 있다기보다 에어컨디션이 작동돼 잠깐 더위를 피해가도록 시설된 장소이다. 
베트남 민속무용을 펼쳐보이는 장소가 있어 구경하면서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계단을 내려서기 전 언덕 아래로 보이는 다리 넘어 시내 전경이 꽤 훌륭하게 보인다. 언덕 아래, 다리 주변과 바다의 경치를 카메라에 열심히 담았다.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장소였다.   

-「뽀나가르 참탑」계단을 내려서기 전 언덕 아래 풍경-

뽀나가르 참탑 계단을 따라 입구로 내려오고있는데, 필자가족을 이곳까지 데려다주었던 그 택시기사가 우리에게 손짓을 하며 다가오고 있었다. 필자가족이 가려고 하는 목적지까지 데려다주겠단다. 언어로는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몸짓(Body language)을 보고 알아차렸다. 

-나트랑, 머드온천으로 유명한 탑바온천의 입구-

-나트랑, 머드온천으로 유명한 탑바온천의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