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호치민 나트랑여행

아들가족과 딸의 가족이 함께한 베트남의 호치민과 나트랑여행

달리는 말(이재남) 2024. 3. 3. 07:21

8.스릴 넘치는「알파인코스터」

나트랑을 유명하게 만든 빈펄은 그 면적과 다양한 서비스로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계단을 따라 조금 더 걸어내려가니 여러 가지 놀이기구들이 필자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와서보니 가히 최고라는 탄사가 절로 나온다.

       -빈펄랜드「알파인코스터」의 출발점-

-빈펄랜드를 가로지르는 봅슬레이-

                                              

놀이공원 바로 옆, 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알파인코스터」가 시작되는 곳에 도착했다.  이미 이곳에 도착한 관광객들은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너무 어린 사람은 탈 수 없단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탈 수 있었다. 「알파인코스터」는 케이블에 얹어놓은 조그마한 차에 몸을 싣고 케이블 위를 신나게 달린다. 작동방식은 매우 간단하며, 옆 레바를 당기면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빈펄랜드「알파인코스터」의 중간지점과 필자의 타고 내려오는 있는 모습-

-빈펄랜드「알파인코스터」의 중간지점-

정상까지는 레일이 자동으로 끌어주고 정상에서 브레이크 작동법을 설명해준 뒤에 출발한다. 처음에는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천천히 이동한다. 아래 잡아당겨주는 것이 있어서 알파인코스터가 그 힘으로 올라가게 된다. 달리는 주변은 경관이 좋다. 

 

-나트랑 빈펄랜드의「트램펄린」를 타고 있는 모습-

-나트랑 빈펄랜드의「트램펄린」를 타고 있는 모습-


마치 산보를 하는 것처럼 구경하면서 달리니 너무 좋다. 꼭대기까지 달려 올라간다. 레일을 타고 내려가는 꼭대기에서는 곡선도 있고, 약간씩 기울어지기도 하고, 아래로는 낭떨어지라서 겁이났다. 내려올 때 앞차와의 차간거리가 중요하다. 처음에는 앞 사람과의 간격을 조절하느라 속도를 낼 수 없었기 때문에 주변경치를 즐기면서 내려가다가 앞차가 다 내려갔을 때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내려가기 시작하는 지점에 다다르면 올라가는 동안 잠궈놓았던 브레이크를 풀고 본격적으로 달리는 기분은 스릴만점이다. 엄청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체감속도는 100km 정도로 느껴졌다. 알파인코스터 놀이를 끝내고 몇 가지의 놀이기구를 더 탔다.
이번 여행과 같은 가족여행을 2012년 1월14일 경, 괌 PIC 호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때 즐겨보았던,「트램펄린」기구가 눈에 띄었다. 하늘을 나는 듯 짜릿함을 느끼는 트램펄린을 다른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손자의 도전으로 시작하여 필자의 아들과 아내가 차례로 시작하였다. 트램펄린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는 역할은 필자의 몫이었다.

-나트랑 빈펄랜드의 여러 가지-

이곳으로부터 딸은 락커룸에 짐을 맡기고 아들, 제형우와 조카딸, 이서인을 대리고 바닷가로 나갔다. 이곳 워터파크는 그늘이 거의 없다. 모래사장의 따거운 햇볕아래서 어린이들을 돌봐야한다. 그러고 보면 부모님들은 참 대단하다. 휴가까지 와서 아이들을 위해 이 고역을 다 참아가며 아이들과 놀아주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건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희생이 뒤따르는 것이라 생각된다. 

-나트랑 빈펄랜드의 아쿠아리움(수족관)입구의 필자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