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미셸수도원은 다른 수도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설계된 독특한 기념물이다. 중세의 시공자들은 바위산의 피라미드 형태를 고려하여 화강암 바위주변에 건물을 세웠다. 산꼭대기에 위치한 수도원성당은 높이가 80m에 이르는 성당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지하 동굴상단에 세워졌다.
-몽생미셸은 프랑스에서도 가장 매혹적인 여행지로서 미카엘 대천사의 명령을 받아 지어진 바위섬 꼭대기의 신비로운 성이다. 이 성의 2km 전방에서 걸어가든지 아니면 마차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으며 또 다른 방법은 전기로 운용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간다. 성 전경 앞에선 필자를 카메라에 담았다-
흔히 수도원건축의 백미라고 하는 라메르베유 건물은 13세기 건축가들이 바위산의 경사면에 3개의 층으로 된 건물 2채를 세울 수 있을 만큼 건축학적으로 완벽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작업은 매우 정교한 기술적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먼저 1층에서 지하실의 좁은 건물 본당의 좌우 익부가 버팀벽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서양건물에서 첫 2개 층의 지주가 서로 겹쳐져있다. 끝으로 건물이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더 가벼워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건물은 외부에서 강력한 벽에 돌출되어 벽을 지탱하는 높은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 수도원생활의 주요원칙도 건물의 구성과 구조에 영향을 주었다.
몽생미셸의 수도사들이「브누아 드 뉘르시」가 6세기에 이탈리아의 몬테카시노 수도원을 위해 제정한 규칙으로 기도와 노동을 자신의 규칙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베네딕트 파의 수도사들이 이를 준수하였기에 이들이 하루 종일 기도와 노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몽생미셸의 독특한 내부설계-
-몽생미셸의 독특한 내부설계-
은거생활의 의무 준수, 즉 수도사들에게만 출입이 허용되는 공간이라는 원칙에 따라 위의 두 가지 활동을 중심으로 방을 구성했다. 이 원칙에 따라 세속인을 맞이하는 방들은 라메르베유의 1층과 2층에 따로 만들어지는 등 몽생미셸수도원의 건축에는 수도생활의 책무와 지형상의 제약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요건이 지배적으로 작용했다.
-몽생미셸의 독특한 내부설계-
-몽생미셸의 독특한 내부설계-
'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37.가이드와 함께한 몽생미셸 수도원 (0) | 2021.11.29 |
---|---|
36.성 미카엘 대천사 (0) | 2021.11.26 |
34.신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법의『몽생미셸』수도원 (0) | 2021.11.20 |
33.정복 왕 윌리엄의 명령으로 건립된「정복 왕 윌리엄 성」 (0) | 2021.11.17 |
32.정복왕 윌리엄의 명령에 따라 기공된 생테티엔 대성당 (0) | 2021.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