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시간에 안내된 곳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레스토랑이다. 맨 먼저 나오는 전채 요리는 샐러드와 바게트 빵이고, 치즈를 얹은 바게트 빵은 특별히 맛이 좋다. 상당히 많은 양의 이 빵을 필자와 손자는 남김없이 해치웠는데, 손자는 아쉬워하고 있다. 종업원에게 이 맛있는 바게트 빵의 리필을 부탁했더니 또 한 바구니 가져다주었다.
매인 요리로 연어소스를 곁들인 쇠고기와 감자 찜은 대단히 맛있게 느껴져 음식을 맛있게 먹고 그리고 와인 한잔을 품위 있게 곁들인다. 후식으로 제공하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오니, 관광은 뭐니 뭐니 해도 먹는 즐거움이 으뜸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안시의 유명한 제과점의 빵
서양요리 가운데 최고의 요리로 쳐주는 음식이 바로 프랑스음식이다. 프랑스요리가 다양하고 유명한 데에는 기후와 지형도 한몫을 한다. 프랑스는 국토가 대체로 평야지대가 많아서 서유럽 최대의 농업국가임과 동시에 지중해와 대서양을 끼고 있어 영국과 프랑스 해에 위치해 있는 삼면이 바다인 나라다. 다양한 해산물이 잡히고 국토가 넓고 광활한 초지에서 자라는 소, 양 그리고 프랑스의 남쪽 지방의 뜨거운 햇빛은 과일이나 야채가 자라는데 필요한 조건을 모두 충족해 주고 있다.
레보드프로방스의 분위기도 예쁘고 음식도 맛있는 음식
이런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한 프랑스요리는 종류가 많거니와 여러 가지 섬세한 맛을 내는 요리법도 꾸준히 발달해오고 있다. 프랑스요리는 전채요리(Hors D'oeuvre) 에서 디저트까지 전체적으로 맛과 영양 그리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안겨주면서 식탁의 맛을 완성시켜 준다. 이중 프랑스요리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프랑스를 방문하거나 여행하는 사람들 모두가 맛보려는 요리가 있다.
레보드프로방스-분위기도 예쁘고 음식도 맛있었다내려오면서 찍은 레스토랑 내부
이는 전채요리중 하나인 달팽이(Escargo)요리다. 전채요리는 본식사가 나오기 전에 입맛을 당기게 해주고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식사를 맛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일인분에 달팽이 6개가 나오는데 올리브유, 마늘, 파세리를 넣고 다진 것에 약간의 간을 해서 오븐에 구워서 나온다.
액상프로방스 마을의 먹음직스러보이는 과일
달팽이요리는 건강음식으로 콘드로이친이라는 생체세포활성물질이 있어 노화억제와 정력증강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밤을 위한 요리라는 별명도 있는데 성인병예방과 어린이 허약체질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인 것이다. 특히 부르고뉴산 달팽이는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인정받아 과거 프랑스 왕에게 진상되던 진상품중 하나로 알려져 내려오고 있다.
프랑스에서 먹어 볼 음식 중 아마 단연 으뜸은 달팽이요리가 아닌가 싶다. 달팽이요리를 먹고 나서 이 속에 남아 있는 소스에 바케트 빵을 찍어 먹는 맛도 일품이다. 맨 먼저 나오는 전채요리, 샐러드와 바게트 빵을 먹는 것도 특별한 맛이 있지만 달팽이요리는 또 다른 특별한 맛이다.
이탈리아사람은 옷에, 독일인은 집에, 프랑스인들은 음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기에 다양한 요리와 맛있는 요리가 있는 게 아닌가싶다. 프랑스의 음식문화는 영국 다음으로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서양문화에서는 가장 엄격한 식사예절이 있다.
이 나라에서는 식기소리를 크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날 파리의 날씨는 쾌청하여 약간 덥기는 하였으나 관광하기에는 최적의 기온으로 한 낮에도 매우 덥지 않아서 좋다. 다음 볼거리인 파리북동쪽에 있으면서 제일 높은 지대인 130m 높이의 몽마르트르언덕을 걷는데도 무리가 없다.
액상프로방스 마을-먹음직스런 쿠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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