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13.빅토르 위고의 소설「노트르담의 꼽추」

달리는 말(이재남) 2021. 9. 17. 19:24

노트르담대성당에는 5개의 종이 있다. 가장 큰 종인 에마뉘엘(Emmanuel)은 남쪽 탑에 있으며, 무게는 13톤이 넘고 하루의 시각을 알리기 위해서나, 여러 행사나 전례를 알리기 위해 또는 축제 때에 울린다. 북쪽 탑에는 바퀴 위에 부가적으로 4개의 종이 붙어 있는데, 이 종들은 흔들리면서 종이 울린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후진의 외부 모습

 

이 종들은 이전에는 수동으로 작동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전기모터로 작동한다. 이 종들에는 작은 건반악기의 연주와 조음하기 위한 외부 해머들이 있다. 1905년에 프랑스에서 제정된 정교분리법에 따라 프랑스왕국이 세운 다른 성당들과 같이 노트르담대성당도 정부에 귀속되었으나, 로마가톨릭교회에서 성당으로 사용하는 것은 승인되었다.

19세기 초에 대성당은 황폐한 상태로, 도시계획자들은 노트르담대성당의 철거까지 고려했었다. 프랑스의 소설가인 빅토르 위고는 이 대성당의 찬미자로 대성당의 전통을 일깨우기 위해 파리의 노트르담을 소재로 한노트르담의 꼽추를 썼는데, 이 소설은 대성당의 운명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노트르담대성당을 보호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는 운동이 이어지고, 결국 1845년에 복원이 되었다. 대성당의 맨 위에는 13개의 변색된 조각상들이 있다. 그들 중 12개는 열두 사도를 나타낸 것으로 바깥을 향하고 있으며, 나머지 하나는 건축가 자신의 조각상으로 안쪽을 향하고 있으며 그의 팔을 뻗고 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오르간

 

수많은 왕의 대관식과 귀족의 결혼식이 이곳에서 행하여져왔다. 마침 미사가 진행 중에 성당 안으로 들어간 필자는 내부를 구경하고 나오는데, 영화노트르담의 꼽추장면 장면이 떠오르며 종치기 꼽추, 카지모도가 친 종은 어디에 있을까 둘러보며 색다른 감회가 밀려오는 것 같다.

이 유명한 곳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붐비고 있어서 내부를 상세하게 구경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역사와 건축양식을 둘러보며 한국성당과 다른 것은 예수성심 상을 비롯하여 성모님 요셉 성인상 등 여러 성인성녀 상들이 내부 벽에 기도대와 함께 세워져 원하는 곳에서 기도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폴레옹의 대관식도 이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프랑스 최대의 파이프오르간이 이곳에 있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