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패션의 나라, 프랑스 일주여행

7.콩코르드광장

달리는 말(이재남) 2021. 8. 30. 07:13

파리의 콩코르드 광장

 

파리 한복판에 위치한 유서깊은 광장이며 동서길이 360m, 남북길이 210m로 파리에서 가장 큰 광장이다. 센 강 오른쪽 기슭의 샹젤리제거리와 튈르리정원 사이에 펼쳐져 있으며 역사뿐만이 아니라 위치, 규모 면에서 파리시내의 수많은 광장들 중에 가장 뛰어나다. 광장은 사방이 시원하게 트여있어 파리 시내 주요볼거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동쪽은 튈르리공원에 이어지고 루브르궁전의 우아한 경관이 빛나고 있다.

 

콩코르드 광장의 이집트로부터 기증받은 룩소르의 오벨리스크

콩코르드 광장의 이집트로부터 기증받은 룩소르의 오벨리스크

 

북쪽은 루아얄 가()를 통해서 마드렌 성당과 마주하며, 서쪽은 샹젤리제거리와 통하고 개선문에 이르는 광대한 전망이 펼쳐지고 남쪽에는 센 강에 걸린 콩코르드 교()가 있어 앵발리드 방면의 전망이 아름답다.

광장의 중앙에는 이집트로부터 기증받은 룩소르의 오벨리스크가 서있고 분수와 조상(彫像)이 있다. 콩코르드광장은 파리중심가의 유명관광지일 뿐 아니라 프랑스역사상 굉장히 의미가 있는 곳이다. 팔각형으로 구획된 이 광장은 루이15세의 기마상을 장식하기 위해 1755~1775년에 걸쳐 조성되었다.

당시에는루이15세 광장이라 불렸으며, 1770년에는 왕세자(루이16)와 마리 앙투아네트의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그러나 프랑스혁명이 발발하면서 광장의 역사는 피로 얼룩지게 된다. 1792년에 기마상이 파괴되고 이름도혁명광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콩코르드 광장의마를리의 말과 오벨리스크

 

다음 해인 1793년에는 단두대가 놓여 왕족과 귀족, 성직자 등 1343명이 처형당했다. 루이16, 마리 앙투아네트, 혁명가인 로베스피에르와 당통마저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단두대가 있던 자리에는 분수대가 생겼다. 18세기에 루이15세의 명으로 만들어지고, A.J.가브리엘이 설계하였다.

중앙에 루이15세 동상()이 있어루이15세 광장으로 부르다가 프랑스혁명 때 루이15세 동상이 파괴되고혁명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 로베스피에르 1,343명이 처형된 유명한 광장이기도 하다. 1795년 비로소 공포정치가 끝나고 광장의 명칭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화합을 뜻하는 콩코르드로 바뀌었다.

광장중앙에는 이집트의 총독 무하마드 알리 파샤가 루이 필립 왕에게 3,200년 된 룩소르의 오벨리스크를 증정하여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서있고마를리의 말이 한 쌍 서있다. 이집트의 람세스2세 때 제작된 것으로 룩소르신전에서 옮겨오는데 운반 기간만 약 4년이 걸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오벨리스크의 높이는 23m에 달하며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다. 오벨리스크의 좌우에는 로마의 산 피에트로 광장을 본뜬 분수가 있으며, 8개의 모퉁이에 코르투아 플라디에가 만든 여신상이 놓여 광장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이 여신상들은 각각 마르세유, 낭트, 리옹, 보르도 등 프랑스의 8대도시를 상징한다. , 조각, 물이 만들어 내는 광장의 야경은 격동의 역사를 씻어 내듯 평화롭고 낭만적이다.

 

 오페라 가르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