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말레이시아 여행

25.쿠알라룸푸르공항을 통하여 옮겨온 페낭

달리는 말(이재남) 2020. 4. 15. 07:36

쿠알라룸푸르공항을 통하여 옮겨온 페낭

 

돌아가는 길은 통로 밖으로 보이는 시가지도 구경하며 여유롭게 걷다보니 대형쇼핑몰의 대명사로 유명해진 Pavilion 빌딩 근처에서 호텔로 통하는 도로를 만났다. Pavilion 정문 입구를 지나 수많은 인파속에 파묻혀서 걷다가 분수대 앞을 지나 호텔로 향하였다. 호텔 바로 옆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니 거의 2시다. 예약해두었던 벤 택시에 짐을 싣고 The Westin 호텔을 출발, 쿠알라룸푸르공항을 향하여 달린다호텔로부터 약 60km 떨어진 공항까지는 1시간쯤 걸려 도착할 수 있다. 오후 510분발 페낭 행 AK 6128 여객기를 탑승하려고 수속을 밟았다. 필자부부의 가방 2개가 각각 15kg이 넘지 않도록 측정하면서 가방의 무게를 조정하였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대합실의 좌석에 앉아 손자, 형우의 구몬수학 풀이를 도와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510, 예정대로 출발한 여객기는 쿠알라룸푸르공항을 이륙하여 6시에 페낭공항에 안착했다. 도착한 필자가족은 벤 택시에 짐을 싣고 출발, 1시간을 달려 해변에 위치한 쉐라톤 호텔의 530호실(Sweet Room), 523, 526호실에 체크인 했다. 저녁식사를 하려고 밖으로 나가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다.    

쿠알라룸푸르공항의 대합실

쿠알라룸푸르공항의 대합실  

 

호텔의 Eatery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하였다. 리고랭, 사태, 알리올리오 등을 시켜 맛있게 먹고 530호실에 모여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각자의 방으로 옮겨간 시간은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여행한 내용을 기록하고 났더니 11, 오늘 하루도 바쁘게 움직이며 쿠알라룸푸르에서 페낭으로 옮겨오느라 힘든 하루였다.   

페낭 Sharaton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페낭 Sharaton 호텔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페낭(Pulau Penang)은 말레이 반도 서북쪽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바투페링기(Batu Feringghi), 탄중붕가(Tanjung Bungah)같은 해변휴양지로 유명하다. 말레이반도와 페낭섬을 연결하는 13.5km페낭대교(Jambatan Pulau Pinang)는 우리나라 회사가 건설한 다리다2015113, 아침에 일어나 호텔로부터 내려다보이는 곳은 온통 Penang의 바다뿐이다. 바닷가에 자리 잡은 이 Four Point by Sheraton 호텔의 530호실은 해변을 잘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스위트룸이라 넓기도 하고 잘 꾸며져 있어서 생활하기에 편리한 객실이다아침식사를 하려고 호텔 G층의 레스토랑으로 가족들을 이끌고 내려갔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보이는 바다도 530호실에서 바라보이는 바다와 별 다를 바 없다. 해변 쪽의 식탁에 앉았는데 바다풍경이 너무 좋다. 어부들이 배를 세워놓고 고기를 잡는 모습도 보이고 해녀처럼 보이는 여성이 바다그물을 손질하는 모습도 보인다. 

말레이시아 페낭 Sharaton 호텔 530호실에서 바라본 바닷가의 풍경

말레이시아 페낭 Sharaton 호텔 530호실에서 바라본 바닷가의 풍경  

바닷가의 야자수와 건물들이 너무 잘 어울려 그림처럼 아름답다. 잔잔하게 모래 위를 덮치는 파도와 바닷가의 야자수의 나무가 카메라의 모니터에 잘 들어와 앉는다. 해변의 볼거리를 구경하면서 풍부한 먹을거리를 골라다 먹었는데 특별히 양고기 찜은 더욱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