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2층의 중국식 레스토랑,「Sence Five」의 점심
2015년 1월11일은 여행을 떠나온 지 벌써 닷새째 되는 날이다. 아침 7시 반쯤, 밖이 시끌벅적하더니 아들과 딸의 가족들이 3007호실로 우르르 몰려들어와 8명의 필자가족은 아침식사를 하려고 G층의 레스토랑으로 내려간다. 객실열쇠를 보여주었더니 8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로 안내를 해준다. 이 레스토랑은 넓기도 하지만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여 어떤 음식을 골라다먹어야 할지 고민이다.
쿠알라룸푸르 The Westin hotel 2층 레스토랑 Sence five
쿠알라룸푸르 The Westin hotel 2층 레스토랑 Sence five
골고루 챙겨다가 먹고 방으로 돌아오니 10시가 다됐다. 손자와 손녀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어깨를 주무르고 두들겨주면서 마사지를 해주니 고마워 각 1만원씩 팁을 나누어주었더니 고맙단다. 수영복으로 갈아입는 가족들은 4층의 수영장에 가자고 졸라대 수영하는 모습을 찍어주려고 필자도 카메라를 들고 함께 내려갔다.
수영하는 모습을 카메라의 모니터로 구경하며 사진촬영을 마치고 12시 10분쯤에 3007호실로 돌아와 잠시 쉬는 동안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손자, 손녀와 아들과 며느리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점심식사를 하려고 나들이 준비를 한다. 점심식사는 The Westin 호텔의 2층 레스토랑,「Sence Five」에서 하려고 이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중국식음식들이 가득하다.
주로 딤섬을 선택하여 식사준비를 시켰다. 필자가 태어난 생일은 음력 11월 22일이다. 양력으로 계산하면 2015년 1월12일이 된다. 내일이 필자의 생일인데, 여행을 출발하기 전 1월1일 저녁 7시에 사위가 논현동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텐부처스」에서 이미 생일축하를 받았었다.
쿠알라룸푸르 The Westin hotel 2층 레스토랑 Sence five 입구
그런데 내일은 페낭으로 장소를 옮겨가야하기 때문에 오늘 필자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2층 레스토랑,「Sence Five」에 점심식사 예약을 해두었다는 것이다. 주로 딤섬을 중심으로 주문하여 점심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오면서 딸의 은행카드로 음식의 값을 결제하고 나왔다. 딸이 고맙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3007호실로 돌아온 필자가족은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주룩주룩 비가 내렸기 때문에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사실 이곳 쿠알라룸푸르의 지금은 우기로서 가끔 비가 내린단다. 비가 그치니 상쾌한 날씨로 변했다. 햇볕도 별로 따갑지 않고 외출하기에 안성맞춤인 기후라는 판단이 섰다. 필자가족을 이끌고 호텔 밖으로 외출을 나온다.
호텔 좌측의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큰 길과 마주친다. 사실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도 우리나라의 서울에 비해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난개발을 해왔었기 때문에 시내 한복판에서도 도로를 재정비하려는 공사가 여기저기서 진행되고 있고, 빠르게 발전한 만큼 요즘에는 여기저기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The Westin hotel 입구
The Westin hotel 입구
시내 한복판에 뚜레쥬르 간판도 뚜렷하게 보이고 대형쇼핑물의 대명사인 Pavilion빌딩을 지나 시원하게 분수를 내뿜고 있는 분수대도 보이고 분수대의 저편에는 길 자체를 공사 중이라 복잡하다. 그리고 이 거리를 조금 지나니 Millennium빌딩도 보였다. 화장품회사의 건축물, 세포라는 우리나라의 올리브영과 같은 회사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여자들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1층에는 커피숍이 있고 매장들이 많은 건물도 눈에 들어온다. 이 건물의 지하로 내려가면 푸드 코트가 있다고 했다. 손자, 형우가 마사지를 하고 싶다고 졸라댄다.
쿠알라룸푸르 Pavilion빌딩 주변
쿠알라룸푸르 Pavilion빌딩 주변
묻고 또 걸어서 찾아간 2층의 마사지 숍에서 8명의 가족이 발마사지를 받았다. 1인당 65링기트를 지불하고 필자와 아들은 The Westin 호텔 3층의 클럽라운지로 돌아왔다. 나머지 가족들은 시내구경을 하다가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겠다고 뒤에 남는다. 필자와 아들은 프랑스산 와인과 양주를 컵에 따라 마시면서 약 2시간(오후 5시 반~7시 반)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녁식사를 겸한 음식들도 골라다 배부르게 먹었다. 3층의 클럽라운지로부터 내려다보이는 길은 온통 차량으로 꽉 메워 우리나라의 출퇴근길 러시아워를 방불케 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Pavilion빌딩 주변
쿠알라룸푸르 Pavilion빌딩 주변
클럽라운지의 문이 닫힐 시간이 되자 3007호실로 돌아왔더니 나머지 가족들은 이미 저녁식사를 마치고 돌아와 쉬고 있다. 우리가 3007호실에 도착하자 곧 아들내외와 손자 그리고 딸은 시내쇼핑 겸 나들이를 나가고 필자는 손자, 형우의 구몬 수학문제풀이를 하는데 도와주면서 시간을 보냈다.
쿠알라룸푸르 The Westin hotel 3층, 클럽라운지 입구와 클럽라운지에서 바라본 상가
쿠알라룸푸르 The Westin hotel 3층, 클럽라운지 입구와 클럽라운지에서 바라본 상가
쿠알라룸푸르 The Westin hotel 3층, 클럽라운지 입구
가족들이 돌아올 때까지 여행이야기를 기록하며 더 시간을 보내고 있던 9시 반 쯤 외출한 가족들이 돌아오자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반신욕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어간다. 오늘 하루도 피곤한 하루였는데, 이날 밤은 단잠을 이룰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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