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말레이시아 여행

20.센트럴마켓(Central Market)

달리는 말(이재남) 2020. 4. 1. 06:40

센트럴마켓(Central Market)

 

다시 택시를 타고 센트럴마켓으로 향한다. 차이나타운 북쪽에 위치한 센트럴마켓은 원래 광부들에게 야채와 고기를 팔던 재래시장이었는데, 1970년대 말레이시아 문화유산협회의 노력으로 지금의 건물로 복원을 한 것이다. 현재의 센트럴마켓으로 복원되기 전에는 거의 폐허상태로 있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 중 하나인 이곳은 재래시장에서 다양한 기념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쇼핑센터를 제외하고라도 많은 맛 집과 길거리음식들이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888년 식민지통치를 하던 영국인들이 처음 지었으며 당시에는 시민들과 주석광산의 광부들이 이용하던 재래시장이다.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마켓 입구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마켓 입구와 2층의 레스토랑 점심식사

 

이후 계속 확장되어 1933년에는 도매시장으로 현재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1985년에 활기차고 색채가 화려한 새로운 모습으로 재 보수하였으며 1986년에는 파사르 부다야(Pasar Budaya)라는 공식 명칭을 얻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쇼핑센터 안에는 말레이시아 각 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 소수민족의 수공예품, 액세서리, 민속공예품, 민속의상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품이 진열되어 있다. 가볍게 멜 수 있는 가방에서부터 질 좋은 바틱(Batik)까지 여행자들이 기념으로 구입할 품목들을 보유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마켓 2층의 레스토랑 점심식사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마켓 2층의 레스토랑 점심식사

 

2층으로 올라가면 레스토랑과 여러 가지 음식들을 골라서 먹을 수 있는 푸드 코트가 있다는 것을 1층 중앙,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정보를 얻었다. 음식점들이 동그랗게 자리 잡고, 가운데 부분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탁이 마련되어있다. 우선 8명의 필자가족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식탁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마켓의 필자의 가족들

쿠알라룸푸르 센트럴마켓의 필자의 가족들

 

수많은 레스토랑의 음식들을 그림으로 표현해놓았기 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의 그림을 손가락으로 가르치며 주문하면 만들어 준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골라다 먹었다. 가족의 숫자가 많아서 그런지 저렴한 음식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바깥으로 나왔더니 길거리음식을 팔고 있고 또 다른 기념품도 팔고 있는 모습을 접할 수 있는데, 길거리음식으로는 Leko라는 한국의 생선어묵과 비슷한 음식이 있으며 이 음식의 맛이 제법 좋은 편이다.

이 나라사람들은 땀을 많이 흘리는 더운 날씨에는 여러 가지 색소가 들어간 냉차를 많이 사서 마신다. 꽃분홍색이나 빨강색으로 된 음료수이다. 시원한 코코넛을 마시고 싶으면 얼음을 넣어달라고 하면 되고 열대과일은 먹기 좋게 손질하여 팔고 있기 때문에 먹으면 갈증도 해소되고 가격도 저렴하여 간식으로 아주 좋다  

 

쿠알라룸푸르 The Westin hotel 4층의 수영장

쿠알라룸푸르 The Westin hotel 4층의 수영장

 

길거리에는 대나무 통에 찹쌀가루를 넣어서 찐 대나무찹쌀떡의 맛이 좋다. 뿐만 아니라 영화관과 인터넷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입점해 있어 쇼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주말에는 센트럴마켓 옆 공연장에는 말레이시아민속음악이나 민속춤공연이 펼쳐져서 말레이시아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