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여행

3.해발 300m의 고산지대의 치앙마이

달리는 말(이재남) 2019. 11. 6. 06:27

해발 300m의 고산지대의 치앙마이

 

격조 높은 사원과 소박한 삶이 어우러진 것이 치앙마이여행의 또 다른 재미랄 수 있는데, 성벽을 나서면 새로운 세상이다. 구시가 밖으로는 가지런한 번화함이 곳곳에 서려 있는 성곽 밖쁘라뚜 타패지역은 이방인들의 아지트다. 태국어와 영어 간판이 뒤섞인 골목에는 한낮에도 외국인들이 넘쳐난다 

 

  -치앙마이 국제공항을 출발하면서 촬영한 치앙마이-

 

언뜻 방콕카오산 로드와 유사하지만 배낭족들의 북적임보다는 단정한 단상이 돋보이는 현지 청춘들이 즐겨 찾는 클럽과 바가 밀집된님만해민거리나 로터스 뒷거리 역시 진풍경이다. 교육열 높은 치앙마이지만 노는 열정역시 여느 도시에 뒤지지 않는다.

남남북녀라는 속설은 이곳 치앙마이에서도 어울리는 미모의 북부치앙마이 여인들은 최고의 신붓감으로 우대받는데 유독 흰 피부의 젊은 여인들이 눈에 띈다. 미스 타일랜드도 치앙마이에서 여럿 배출됐단다. 치앙마이에서는 방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스나 택시가 잘 다니지 않는다.

현지인들의 대중교통으로 애용되는 게 트럭 같은 승합차인 썽테우(Songthaew)와 툭툭이다. 썽테우는 색깔에 따라 도심운행과 외곽운행으로 구별되는데 외곽에서 아무 썽테우를 잡아탄다고 시내 안으로 들어설 수는 없다. 미얀마(버마)와 맞닿은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연결되는 루트는 고산족들의 삶의 터전이다.  

 

   -치앙마이의 선데이 마켓-

 

외곽 메말레이 지역에서는 고구려인의 후예로 알려진 라후족을 만날 수 있다. 치앙마이는 예로부터 은, 티크 등으로 만든 다양한 수공예품으로 유명했다. 타패 거리의 나이트바자에서는 방콕야시장 못지않은 희귀한 물품들이 내다팔린다. 바가지도 그리 극성맞지 않은 편이다. 거대하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매력과 재미가 서린 땅이 바로 북부치앙마이로서 오랜 역사를 지나온 흔적을 지닌 채 자연스럽게 연결된 하나의 울타리처럼 성곽내외를 연결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치앙마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을까? 태국의 일반휴양지와는 다른 정확히 말하면 태국의 휴양지에서 할 수 없는, 떠올릴 수 없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가해 볼 수 있다. 특히 치앙마이의 프로그램은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리거나 로컬문화를 중시하는 프로그램이 많고, 참가비용은 대부분 현지로 다시 돌아가게 되므로 현지인에게도, 여행자에게도 서로서로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점이 있다. 예를 들면 태국의 산간지방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태국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사원을 만날 수 있고 넓은 자연이 있기에 야생과 거의 흡사한 환경에서 코끼리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태국음식하면 북부,  

 

-방콕 총논씨역 근처 W 방콕 호텔 주변-

 

그렇기에 북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를 가지고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 치앙마이에서 즐길 수 있는 특유의 나이트바자르 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몸으로 느끼고 치앙마이를 만날 수 있다. 치앙마이는 앞서 말했듯 태국북부에 그것도, 태국의 몇 안 되는 산간지방에 있다. 그래서 치앙마이에서는 태국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가 볼 수 있다. 산만 있는 것이 아닌 태국에서 생활과 가장밀접하게 맞닿아있는 불교사원을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