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 도자기) 마을, 그리고 호이안의 야간투어
다리를 지나 쩐가 사당과 광조회관을 관람하고 여유 있게 해변에 있는 시장통을 지나 배를 타기 위해 기다리면서 사탕수수를 짜서 만드는 사탕수수 주스를 사서 마시고 있으려니 필자가 탑승할 배가 일행을 향하여 다가온다. 황토 빛 물결 위를 미끄러지듯 낌봉 마을을 향해 10여분의 항해 끝에 목공예마을에 도착하여 구경할 수 있게 된다.
이 낌봉 마을은 주로 목공예 작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꼭 마음에 드는 작품은 없었지만 만일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입한다 해도 배로 1개월 이상 걸려야 받아볼 수 있다. 정말 열심히 심각한 모습으로 작품을 다듬고 있는 장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대나무로 만든 작품들도 눈에 뜨이고 마을 안 길거리에는 파파야나무가 탐스럽게 열매를 맺고 서있는 모습이 보이는 이곳은 자연의 풍요롭고 순수함과 더불어 조금은 독특한 문화를 소유하고 있는 마을 같아 보인다. 목공예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었지만 마음에 들어오는 상품이 없다.
목공예마을에서 나온 필자일행은 타고 왔던 배를 다시 타고 호이안 시내에서 서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투본 강변의 도자기마을, 탄하를 향하여 달렸다. 마을에 도착, 골목으로 들어서니 어머니와 초등학생 또래의 어린 딸이 발 물레를 돌려가며 도자기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고 있는 집으로 안내했다.
발로는 둘레를 돌리고 손으로는 쉼 없이 도자기용 흙을 반죽한다. 시범이 끝나자 도자기를 빚는 시범을 보여주던 어머니가 필자를 지목하여 직접 도자기를 빚어보라고 권한다. 간단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유일한 곳으로 이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도자기 하나를 빚었는데, 이 도자기에 필자의 이름을 새겨 넣으란다.
그리고 함께 찾아온 손님들에게 박수를 치도록 유도한다. 도자기를 빚은 필자는 물레를 돌려준 어린 딸과 도자기를 빚는데 수고해준 어머니의 손에 미화 3불을 팁으로 쥐어주고 떠나왔다. 이 마을의 대부분의 집에서 도자기를 만든다. 동물모양, 소품, 저금통, 화단이나 옥외의 장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중하급수준의 제품들을 만들고 있는 가게로 옮겨갔다.
이 마을에 들어올 때 구입한 입장권을 보여주었더니 한 사람 한사람에게 본인의 띠에 속하는 동물의 도자기를 고르란다. 물론 가이드의 설명이었지만, 필자는 말을 아내는 염소를 골랐다. 아내는 토끼띠인데 토끼가 없으니 염소를 골라 방문 기념품으로 받았다. 이 마을은 도자기를 빚거나 빚어놓은 도자기를 관광객들에게 판매를 한다. 도자기 마을을 걸어서 벗어나니 전용버스가 일행을 기다리고 서있다.
마을을 벗어난 버스는 호이안 전통요리를 먹을 수 있는 해변의 유람선 위 레스토랑, 비엣타운에 필자를 내려놓는다. 배를 개조해서 만든 유람선의 2층 발코니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에 올라서니 바닷가의 풍광을 한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세워져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쏘이며 만족스러운 현지식 저녁식사를 하였다.
유람선에서 나와 다시 버스를 타고 호이안 시내로 들어왔다. 전등불을 강물에 띄워 보내면서 소원을 비는 전등행사가 있어 필자역시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면서 전등행사에 참여했다. 강가에는 수많은 전등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구경하며 사진촬영을 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호이안의 매력을 느끼는 행사였는데 이 야간투어를 마치고 노천카페에서 맥주나 망고주스를 마시는 일도 아름다운 한 토막의 추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야간투어 장소에서 출발하여 다낭으로 돌아오는데 약 40분이 소요되고, 호텔로 들어와 시간을 보았더니 9시가 조금 넘었다. 오늘도 피곤한 하루였다. 샤워도 해야 되고 여행기록을 마치고 났더니 10시경이 된다. 피로를 다스리는 가장 좋은 수단은 수면을 취하는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내일의 여정을 위해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할 시간이다.
베트남 호이안 목공예 시장을 방문하려고 타고 가는 배에서 바라본 목공예마을 입구
베트남 호이안 목공예마을
베트남 호이안 목공예마을
베트남 호이안 해변의 도자기마을에서 도자기를 빚어보는 필자
베트남 호이안의 야간시티투어, 등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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