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호이안.후에

5.『내원교』라 불리는 일본인 다리

달리는 말(이재남) 2019. 10. 6. 06:35

내원교라 불리는 일본인 다리

 

그러나 1637년 일본정부의 쇄국정책으로 인해 점차 쇠퇴되고 현재는 일본인이 세운 내원교라는 다리만 남아있을 뿐이며 이 다리의 양식은 중국풍이다. 4개의 일본인 묘지, 근처 오행산의 석비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 흔적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1996년 당시 인구는 6만이었다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1999년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하였다. 중국 광저우를 떠나 바람에 돛을 맡기듯 바닷길을 따라 흐르다 보면 베트남의 중부 호이안에 닿게 된다. 호이안은 인도인들과 중국인들이 드나들던 고대 항구로 그 이름은 이미 천 년 전부터 전 세계 역사서에 나와 있다.

호이안은 인도와 중국을 잇던 고대 해양실크로드의 주요항구로 현재 베트남의 네 번째 도시이자 중부의 핵심도시인 다낭에서 불과 40km 떨어진 곳에 있다. 또한 호이안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호이안에는 16세기경 무역이 번성했을 당시 많은 일본인들이 드나들었고 그들로 인해 일본인 마을이 생겨날 정도였다.

전성기에는 1,000명이 넘는 일본인이 거주했을 정도로 마을 규모가 점점 커지고 그들로 인해 호이안 곳곳에는 일본풍의 건축물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일본식 전통가옥의 넓은 정원을 통과하여 레바츄엔(Le Ba Truyen)레스토랑에 들어가 화이트로즈라는 대표적인 요리로 준비된 음식을 먹었다.    

각각 앞에 놓인 앞 접시에 조금씩 덜어서 먹으면 되는 갖가지 음식 모두가 정말 맛있다. 이 음식 모두는 전문적인 요리경험을 가진 요리사들이 요리한 푸짐한 음식을 베트남 전통음악을 감상하면서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호강을 누렸다. 식사가 끝나자 Unesco 세계문화유산이자 1593년 일본인들이 건설했다는 베트남 보물 1호인 내원교를 방문했는데 이곳은 목조지붕이 있는 다리다.

내원교라 불리는 일본인 다리는 1593년 일본인들이 건축한 목조지붕이 있는 다리로서 예전에는 이 다리가 일본인과 중국인 거리를 연결하는 통로였다. 지금은 일본인 마을의 흔적으로 내원교라는 돌다리가 남아있으나 이것이 유일하며 현재 호이안의 복고적인 도시외관은 대부분 중국인들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호이안은 복고적인 도시의 분위기 때문에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오래된 가옥을 개조하여 멋스러운 마을로 변신하고 있다.

유적으로는 일본교로 불리는 내원교와 풍흥 고가(古家), 쩐가 사당, 꾸언탕 가() 등이 있으며 중국인들의 회합장소로 사용된 복건회관, 무역도자기 박물관, 호이안 역사문화박물관이 있다. 베트남전쟁 당시에는 이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한 때는 한국군이 주둔하였다.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개와 원숭이 조각상이 다리 양쪽을 지키고 있으며 다리 위에는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자그마한 사원이 있다. 한때는 많은 이들이 오갔을 다리이지만 지금은 관광객이나 지나가는 다리에 불과한 이 다리는 오전7시부터 오후5시까지만 통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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