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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2)-인천국제공항에서 도하국제공항까지

달리는 말(이재남) 2015. 9. 21. 06:07

                                                                               

                                                시나이 광야사막

                                               이집트 구카이로의 모습

                                                시나이산에서

                                               이집트 카이로 스핑크스

                                                            카타르 도하

                                                  카타르 도하

                                            카타르 도하 관광전용버스

                                     항공기에서 내려다본 이집트 카이로

 카타르 도하의 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에서 도하국제공항까지

 

비행기가 고도를 잡자 곧 승무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더니 저녁식사를 제공한다. 제공된 음식의 일부만을 먹었다.  우리는 이른 저녁식사를 하기도 했지만 몇 시간이 지나, 오사카공항을 출발하면 또 한 번의 식사가 제공된다는데 그 음식이 더욱 먹음직스럽다고 인솔자는 귀띔해주었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 두었다.

우리가 탑승한 여객기가 오사카의 간사이국제공항의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았는데 하늘을 날은 시간은 짧게만 느껴졌다. 일부의 승객들이 내리면서, 승무원들의 교대가 있자 곧 항공기 안의 청소를 시작했다. 청소가 끝나면서 또 다른 승객들이 탑승했다. 이런 과정의 시간이 한 시간정도 흐르자 QR 821 항공기는 간사이국제공항을 출발한다.

간사이국제공항을 출발, 고도를 잡자 이어 기내식을 제공한다. 인솔자의 귀띔처럼 맛이 좋아 남김없이 모조리 먹어치웠다. 졸음이 오는 시간이다. 준비해온 안대로 눈을 가리고 귀마개로 귀를 막고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옆 좌석의 짝, 이경자 여사가 누워 쉬고 싶어 한다.

우리가 차지한 좌석 18라인의 몇 줄 앞으로 걸아가보니 마침 빈 좌석이 눈에 뜨인다. 그곳에 앉고 나니 미소를 머금은 점잖은 카타르의 젊은이가 옆 좌석을 차지하고 있다. 마음이 편하다. 그는 뭔가 대화를 하고 싶어 했지만 너무 졸려서 그냥 잠을 청했다. 한참을 자다가 몇 차례나 일어나 화장실에 다녀오긴 했는데 항공기의 내비게이션을 보니 인도 봄베이상공을 날고 있는 중이다.

잠에 빠져있는 승객들 사이로 걸어서 몇 바퀴를 돌아다녔다.  다리운동을 하기위해서다. 카타르항공사에서 나눠준 양말을 신고 걸었기 때문에 발자국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오늘날 비행기의 안전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령자나 순환기호흡기계의 질병을 가진 사람, 임산부 등, 남녀노소가 이용하는 장거리 비행에서 혈전증(血栓症)의 사고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원인은, 장시간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좌석에, 꼼짝 않고 앉아있으면 하반신의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혈전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좌석이 비좁은 이코노믹클래스의 승객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이코노믹클래스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국제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시간 좁은 공간에서 비행을 하다보면 발생하는 다리 저림 등의 예방법으로는 1. 좌석 앞에 짐을 두지 않는다. 2. 일정시간 간격으로 다리운동을 한다. 3.수면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4.여행 중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고 과음을 피한다. 5.발가락을 오므렸다 핀다. 6.앞발을 바닥에 붙인 채 뒤꿈치를 상하로 움직여준다. 7.발끝을 들어 올렸다 내린다. 8.앞무릎을 양손으로 감사안고 발의 힘을 뺀 후 발목을 돌린다.

사실 필자는 나이가 많기 때문에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이코노믹클래스증후군』즉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자 어느 의학전문지를 통해서 알고 있는 내용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이었다. 좌석에 돌아와 앉아있으려니 기내식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을 시작한지 이틀째 되는 날 아침식사인가보다. 카타르시간으로 3시 반이니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전 10시 반이다.

기내식을 맛있게 먹었다. 곧 카타르의 도하에 도착할 시간이라서 그런지 승객들은 식사를 마치자 떠들썩하게 대화를 나눈다. 항공기의 창밖은 밝다.  카타르 도하공항에는 예정된 시간보다 다소 늦은 6시 10분쯤에 도착,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입국심사대가 있는 곳으로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