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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성지순례(3)-카타르의 도하에서 생긴 일

달리는 말(이재남) 2015. 9. 22. 07:13

                                                카타르의 도하에서 생긴 일

 

짐 가방을 찾지 않고 비행기를 갈아타기 때문에 현지가이드를 만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공항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현지가이드는 부디부디셈이라는 네팔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는 우리말은 거의 할 줄 몰랐고 영어로만 소통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전용버스에 올라타서 낙타를 사육하고 있는 곳으로 옮겨갔다.

그곳에서 수많은 낙타를 만났다. 갈색을 띤 낙타는 카타르가 고향이며, 이집트에서 수입한 낙타는 검정색이었고 수단으로부터 들여온 낙타는 흰색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낙타의 수명은 45~50년 정도라고 한다. 이슬람교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수니파가 집권하고 있는 카타르는 예전에는 그 이름조차도 낯설게 느껴지는 나라였다.  개방된 지 얼마 안 되는 작은 중동의 국가로서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곳이다.  도하는 동해안의 항구도시이자 수도로서, 정치·경제·사회생활의 중심지역으로 카타르 전체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도하는 2006년 아시안 게임을 개최하고 나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더욱 매력적인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카타르는 인구수가 많지 않은 90만 명에 불과하지만 2년 전에 비해 인구수가 갑자기 불어난 셈이다. 대부분의 지형이 사막평지로 되어 있으며, 해발 최고지점이래야 120m 높이가 고작이다.

대부분 수니파로 형성된 이슬람국가로 비교적 엄격한 종교생활을 유지하고 있어, 이슬람 생활방식에 따르며, 돼지고기는 수입 및 판매금지 품목일 뿐만 아니라 남녀 간의 내외가 엄격하다. 이슬람의 메카성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만큼 보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여성의 직장생활과 대외활동 등 사회참여도는 적은 편이다. 그렇지만 카타르정부는 온건한 개방주의정책을 취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써 이 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기독교 같은 종교 활동은 비공식적으로 묵인해주고 있다.

낙타의 사육장을 떠나온 일행을 데리고 왕이 집무하는 장소로 옮겨다주었다. 조경이 잘 된 지역이다. 버스로 한 바퀴 돌아 나와 이번에는 수많은 말을 양육하는 곳으로 옮겨갔다.  말을 돌보는 모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몇 컷 찍고 또 다른 곳, 2006년 아시안게임종합운동장과 성화 탑 그리고 선수촌이 있는 장소로 옮겨 기념사진을 몇 컷 찍었다. 

이번에는 바닷가로 옮겨갔다.  페르시아 만 건너에 도하시내가 아름답게 자리 잡고 있어 경치 좋은 장소를 찾아 카메라에 담았다. 도하는 서쪽해안의 석유생산의 중심지 도칸과 도로로 연결되어있으며, 새로운 항만설비와 국제공항의 확장도 이루어졌다. 행정·금융의 중심지로서 카타르국립은행을 비롯한 여러 금융기관이 집중되어 있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석유개발로 급속히 근대화된 상업도시이자 무역항으로, 진주채집·어업·금속세공업 외에 근대적 경영방식에 의한 농·어업이 발달했고, 제철·화학비료·천연가스·석유화학 등의 공업화에 힘쓰고 있다. 오후 1시, 도하를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면 기내식이 제공되겠으나 점심식사가 너무 늦어질 것에 대비, 간단한 요기를 하려고 까르푸매장으로 달려갔다.

매장에서 빵과 주스를 사서 간단하게 나눠먹었다. 공항으로 달려가 출국수속을 모두 마치고 나니 10시 반경이다. 탑승하려면 12시 반까지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별로 볼 일없이 면세점에 들어가 상품을 구경하기도하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인솔자가 나타나 3층의 대기실에 모이자고 했다. 각자 본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이었다.

그 제의를 받아들여 한 사람씩 일어서서 자신의 소개를 시작했다. 전주 호성동호성제일교회의 김문철 목사님과 송옥순 사모님, 서울 화곡동강일교회의 김진호 목사님, 김용수 장로님부부, 권사님 그리고 신도를 합해 11명, 남양주 마석생명샘교회의 차봉열 목사님과 조경의 사모님, 양승만 목사님과 오자경 사모님, 먼 캐나다의 캘거리쉼터교회의 이진종 목사님과 윤복희 사모님, 인천에서 심순자, 이현숙 전도사님, 수원 사랑의 교회의 이천호 목사님과 노은자 사모님, 그리고 광주의 장신복 사장님과 조삼덕 여사님, 필자부부, 우리를 인솔하기 위해 참여하신 전선희 팀장님까지 모두 28명이 이번 여행을 함께하게 됐다.

각자의 소개를 하는 동안 탑승시간이 가까워졌다. 12시 30분이 되자 카타르항공, QR 514에 탑승 38열의 G와 K에 좌석을 잡고 앉았다. 항공기가 출발하고 곧 고도를 잡자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창가에 앉은 필자의 눈에 들어오는 것은 온통 모래사막뿐이다. 마치 모래가 파도를 치듯 사막만이 내려다보일 뿐이다. 

                                          카타르의 도하

                                          카타르의 도하

                           카타르의 도하

                                         카타르의 도하

                            카타르의 도하

                                      카타르의 도하

                                카타르의 도하

                           카타르 도하 말 양육장

                           카트르 도하 아시안게임 선수촌

                                  카타르의 도하(아시안게임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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