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일주여행

발칸반도 일주여행(40)- 자그레브공항을 출발 고국으로

달리는 말(이재남) 2015. 8. 11. 06:11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차우체스쿠 궁의 야경(그는 나라를 말아먹은 놈이다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조금 낙후된 현재 루마니아의 모습은 차우셰스쿠가 집권(약25년)하는 동안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차우셰스쿠는 북한의 김일성과 굉장한 친분을 유지했으며 김일성 독재체제를 모티브로삼아 나라를 다스리려했다 )

루마니아 브라쇼브 구시가지광장

루마니아 브라쇼브 구시가지광장

 루마니아 브란 드라큘라성

루마니아 시나이아 펠레슈성

 루마니아 시나이아 펠레슈성

 보스니아 내전의 상흔의 모습-모스타르)보스니아 사라예보의 가지후스레프 베그모스크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양 민족의 화해의 상징인 모스타르다리

보스니아 사라예보의 인사동광장

 

자그레브공항을 출발 고국으로

 

 

레스토랑에서 나온 일행은 곧 자그레브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하였다. 짐은 세레메티에보 국제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부치고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에 들어가 손자들에게 줄 초코릿 2박스를 구입하였다. 약 1시간의 기다리는 시간을 갖고 오후 2시 30분에 러시아의 아예로플로트 항공, SU 166여객기에 탑승, 2시 55분에 출발하였다.

자그레브공항의 활주로를 벗어나 고도를 잡자 음료수를 제공한다. 도마도 주스 한잔을 마시고 여행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점심식사인지 아니면 간식인지를 구분할 수 없는 음식을 제공한다. 점심식사를 마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간식이람? 12일 간의 발칸여행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면서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만 남았음을 실감했다.

돌아갈 고국과 고향이 있고 집이 있어 여행은 즐겁고 행복하다는 말을 그 누가 했던가! 다소 피곤하기는 했지만 돌아가는 이 여행객의 발걸음이 마냥 가볍기만 했다. 모스크바의 세레메티에보 국제공항에 5시 40분 즉 현지시간으로 7시 40분에 도착하여 트랜스하려고 면세구역으로 나왔다. 여행자들의 호주머니를 유혹하고 있다. 면세점에서 고급스런 보드카 2병을 샀다.

탑승할 게이트에서 9시에 만나기로 하였으니 일단 짐 검사를 마치고 13번 게이트로 나가려는데 무질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마땅히 줄을 서서 순서대로 짐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구분할 수 없는 인종의 사람들이 중간에 끼어들기를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질서를 잡아주는 관리는 아무도 없었다.

검색대를 거치다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탑승시간이 임박해서야 13번 게이트로 나올 수 있었다. 9시 55분에 우리를 태운 여객기는 요란한 굉음을 내면서 모스크바의 세레메티에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다. 이륙한지 1시간쯤 시간이 흘렀을까? 토마토주스 한잔을 주문하여 마셨다.

마땅히 졸리는 시간이 됐다. 아니 잠을 잤으면 좋겠다. 잠시 눈을 감고 있으려니 식사가 제공된다. 별로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나 먹어두기로 했다. 누들(국수)과 야채를 먹고 차 한 잔을 주문하여 마셨다. 시간이 지난 12시 경에는 잠을 자도록 눈가리개를 나누어 주었다.

이제야말로 눈을 감고 잠을 자도록 노력이라는 것을 해봐야 하겠다. 이제 여행을 시작한지 열하루가 흘러가고 열 이틀째 되는 날, 한국시간으로 아침 5시 30분이 됐다. 시차적응이란 이렇게 쉽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다. 귀마개로 귀를 막고 눈을 가린 다음 잠을 청했다. 어렵사리 잠을 조금 잤나보다.

깨어보니 7시 반이다. 목이 마르다. 물을 마시고 실내를 몇 바퀴를 돌아다니며 걸었다. 또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좌석으로 돌아와 잠을 자려고 시도해봤지만 허사였다. 8시 반이 되니 음료수를 제공하더니 조금 후에는 간식을 제공했다. 입맛이 좋을 리 없다. 그리고 다시 한 번 12일간의 여행일정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실내등이 일제히 켜지더니 비행기가 하강하고 있다. 안전벨트를 매고 창문을 여는 등 공항에 여객기가 내려앉을 때의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렇게 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 가방을 찾은 일행은 한 곳에 모여 서로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대학동창인 10명의 멋쟁이 여성분들, 홍천의 유흥복님 부부, 대학의 친구이신 이민구, 현승훈 부부님, 서초동에서 오신 멋쟁이 백학균님 부부, 스포츠댄스강사 박옥주님과 함께 참여하신 백난현님, 아우부부와 함께 참여하신 조관형님 부부, 큰 오라버님으로 통했던 갈현동에서 참여하신 이희룡 오라버님 부부, 교직에 몸담았었다는 지희숙, 한혜숙 친구님, 나 홀로여행을 즐기시던 부산의 김영언님, 젊은 부부로 통했던 고영신사장님과 박은영사모님, 막내였던 전혜진양과 팀을 인솔하느라 애썼던 한경순양, 그리고 필자 부부와 함께 참여했던 친구 박상묵 장노님과 고애진 권사님에 이르기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