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일주여행

발칸반도 일주여행(37)-슬로베니아의 상징과도 같은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5. 8. 4. 08:24

 

슬로베니아 호반도시 브레드 브레드섬과 호수

 슬로베니아 호반도시 브레드 브레드성과 호수-뒤로보이는 트리글라브산

슬로베니아 호반도시 브레드 호수주변 

 슬로베니아 호반도시 브레드 호수주변

 슬로베니아 호반도시 브레드 호수주변

 슬로베니아 호반도시 브레드섬 뒤로 보이는 브래드성과 호수

슬로베니아 호반도시 브레드 호수주변

 

 

슬로베니아의 상징과도 같은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출발한 버스가 달려가는 높은 곳은 트리글라브 국립공원(Triglav National Park)으로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브레드, 보히니, 카란스카야 고라 등의 슬로베니아 도시를 끼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슬로베니아의 국경과 접하고 있다. 이 산은 이 나라 민족의 상징과도 같은 것으로 이 나라국기에는 이 산 모양이 들어있다.

높은 계곡과 산등성이, 특색 있는 자연환경은 이곳의 자랑거리이며 이 국립공원은 보니히 호수와 폭포, 협곡, 카르스트지형 등 다양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다양한 식물과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추운 북부고산지대와 온화한 서부지중해성기후 특색을 가지고 있어서 독특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도착한 장소는 블레드호수주변의 주차장이었는데 시계를 바라보니 2시경이다. 버스에서 내려 친구부부와 함께 블레드성이 있는 쪽으로 호수둘레를 한 바퀴 걷기로 하였다. 그러니까 바라보는 호수의 오른쪽방향으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호수 가운데에 위치한 블레드 섬을 관망하면서 걸었다.

걷다가 가끔씩은 너무나 아름다워 보이는 섬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걸었다. 우리만 걷는 것이 아니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호수주변을 걷고, 달리고, 바라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를 타고 유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마차를 타고 호수주변을 돌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어떤 사람들은 3칸의 차량을 달고 순환하는 승용차에 탑승하고 순회하는 관광객도 있었다. 

디나르알프스산맥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블레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인 흥미를 모두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블레드의 이미지는「성, 거대한 호수, 호수 가운데의 작은 섬」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블레드 성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전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란다.

약속시간 때문에 우리는 블레드 성에 올라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아름다운 호수와 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광을 캠코더에 담고 또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느라고 시간을 보내면서 걸었다.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다른 유럽의 도시와는 다르게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지친 여행객에게 장시간의 안정된 휴식을 줄 수 있는 산뜻한 도시임에 분명했다. 블레드호수가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오래된 고성, 블레드 성은 1004년 독일의 황제 Henrik II Albuin of Brixen 주교에게 황제의 선물로 블레드를 하사해 주면서 만들어진 성으로, 처음에는 높은 언덕의 비탈에 성벽과 함께 로마네스크양식의 탑만이 이곳을 지키고 있었다.

이후 중세시대 후반에 더욱 많은 탑들이 지어지고 요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곳이다. 외곽 성벽을 통해 들어가야 하는 입구는 고딕양식의 아치와 성을 연결해 주는 다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또 다른 건물들은 바로크시대에 추가로 지어진 것이 있어 이곳은 성곽건축양식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