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손녀와 함께한 태국 여행

손자, 손녀와 함께한 태국여행(5)-방콕의 차이나타운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2. 3. 05:22

                                                                                             

 방콕 차이나 타운에서 해마다 춘절이 되면 중국 전통 사자춤공연

 방콕 차이나 타운에서 해마다 춘절이 되면 중국 전통 황금용 행렬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

 태국 차이나타운 선착장

 태국 차이나타운 선착장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

                                                                           태국 방콕의 차이나타운

                                                   

                                        방콕의 차이나타운


2013년 1월 4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침대머리맡에 있는 시계를 보니 6시다. 외출준비를 하면서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유유히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물 위로 많은 배들이 오가고 있다. 일찍 일어난 손자, 정훈이가 필자의 방에 들어오더니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다. 어젯밤에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에서 제공했던 땅콩 팩을 줬더니 겨눈 감치듯 먹어치운다. 준비를 마친 필자가족을 이끌고 7시 30분경에 호텔 로비의 왼쪽으로 20m 쯤의 River City 건물 앞, 거리음식점에서 꼬챙이에 고기를 구어 팔고 있는 싸테(닭꼬치), 까이양(닭날개) 같은 꼬챙이 고기구이와 쌀밥을 구입했다.

꼬챙이구이 1개에 10바트, 쌀밥 1봉지에 5바트에 사서 나누어 먹었다. 꼬챙이고기구이나 쌀밥을 맛있게 먹었는데, 특히 쌀밥은 마치 우리의 찹쌀밥처럼 쫄깃쫄깃하여 먹기가 좋고 맛도 좋았다. 아내는 다음에도 또 사먹자고 제안을 하는 것으로 보아, 음식들이 호감이가는 모양이다.

배를 탈 수 있는 선창가로 나가는 길목에 Central Pharmacy(중앙약국?)바로 옆 상가에 여러 종류의 빵을 구어 파는 빵집 겸 Cafe가 있다. 서양 사람들이 즐겨 먹는 빵들이 있어 가족들의 구미에 당기는 빵들을 골라, 테이블로 가져다주기에 맛있게 먹으면서 딸과 며느리는 아메리칸 커피를 주문하여 마셨다.

오늘은 차이나타운을 찾아가려고 나왔는데, 우리가 찾아간 곳, Si Pha Sir 승선장이 아니란다. 쉐라톤 호텔을 막 지난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Si Phraya Pier승선장이란다.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두 정거장 째, Tha Ratchawong 부두에서 내렸다.

부두에서 내려 나오려는데 입구에 빨간 과일, 석뇨의 즙을 짠 주스를 만들어 조그마한 병에 담아놓은 모습이 보인다. 한 병에 40바트를 주고 일곱 병을 구입해 나누어 마셨다. 차이나타운은 방콕의 관광구역을 크게 8개 지역으로 나누어 그 중 하나에 속한다.

차이나타운은 활기와 소음이 가득한 방콕의 상업지대로 야와랏 거리와 차론크롱 거리를 중심으로 너저분하게 구성되어 있다. 싸구려 여인숙도 많아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또한 이 지역 동쪽 끝에 해당되는 화람풍 역은 방콕의 중앙역으로서 국제열차와 치앙마이, 농카이 등으로 가는 열차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가족을 이끌고 Tha Ratchawong 부두에서 차이나타운으로 향하는 길은 좁고, 수많은 가판대와 상점들 때문에 걷기에 불편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 길을 걷는 이들이 많아서 반대편으로부터 걸어오는 사람들을 피하기 위해 한쪽으로 비켜서 있다가 걸어가곤 하느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차이나타운의 거리 전체가 발산하는 사람의 체취와 넘치는 활기로 술렁이고 있다. 탐험가의 기분으로 걷다보니 새로운 무엇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 지역을 『야와랏 지옥』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차이나타운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고 들어갔더니 그렇게 복잡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