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생명력이 넘치는 아프리카(4)- 아프리카를 향하여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0. 14. 06:02

 

 

 항공기에서 내려다본 요하네스버그

 케냐의 요하네스버그 공항  

 케냐의 카린브릭슨기념관

 케냐의 카린브릭슨기념관

 요한네스버그의 Hillbrow Tower  

      케냐의 어린이와 함께      

                       


                                                           매력이 넘쳐흐르는 아프리카를 향하여

 

 

여행 첫째 날, 인천국제공항에 5시 10분쯤에 도착하니 너무나 많은 여행객들이 여기 저기 만남의 장소에서 각자의 일들을 보느라 공항 안은 무척 붐비고 있다.  약속시간이 5시 반이니 아직 시간의 여유는 있다.만남의 장소를 한 바퀴 둘러보니 키 큰 신상진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시 한 번 둘러보니 아닌 게 아니라 키가 훤칠하게 큰 여행사 직원이 아는 체를 한다. 그로부터 여행계약서 영수증과 일정표 등을 받아 설명을 들었다.

출발하는 일행들의 숫자가 29명이나 되므로 한 참 동안의 설명이 이어지고, 그 일이 끝이 나자 J라인의 항공사를 찾아가 짐을 부쳤다.  홍콩을 경유하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안스마츠 국제공항에서 다시 케냐의 나이로비국제공항까지 가야하니까 짐은 나이로비까지 부쳐야 했다.

출국절차를 마치고 35번 게이트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오른 시간은 오후 7시 20분경이고 7시 45분에 우리를 태운 CX 419 여객기는 활주로를 벗어나 고도를 잡기 시작한다.  식사시간이 늦다고 판단한 탓인지 고도를 잡자마자 승무원들은 바쁘게 움직이면서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약 4시간의 비행시간을 갖고 홍콩국제공항에 내려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는 비행기로 갈아타고 13시간 이상의 지루한 시간을 보냈다. 또 요하네스버그의 안스마츠 국제공항에서 내린 우리는 별로 어려움 없이 트랜스 전용통로를 통과하여 28번 게이트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나이로비 행 SA198여객기로 옮겨 타고 좌석 16C에 자리를 잡았다.

동아프리카의 허브인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는 요하네스버그와 함께 아프리카로 연결해주는 관문 중 하나다. 상당수 여행자들은 나이로비를 통해 아프리카대륙에 발을 디딘 후 탄자니아 쪽으로 내려가면서 아프리카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반대로 남부아프리카에서 여행을 시작한 이들도 대부분 나이로비에서 다음 목적지행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나이로비는 많은 여행자들에게 이별과 만남의 도시로 여겨진다.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은 10시 10분에야 안스마츠 국제공항을 떠나 나이로비에는 오후 2시 40분경에 도착하였다.

국제공항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 초라해 보이는 조그마한 공항이다.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도착비자를 받기위하여 서류 하나를 더 쓰고 나서, 비자피로 미화 50불을 첨부하여 제출하였더니 입국비자를 작성하여 여권에 붙여준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가니 가이드 겸 「사랑아프리카여행사」 김충학 사장님의 부인이 기다리고 있다.

그녀를 만나 23인승 미니버스 2대에 나누어 올라탔다. 버스 안은 무척 덥게 느껴진다. 공항에서 앞서 나온 우리는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우리일행 중 한 사람의 가방이 도착하지 않아서 그 가방을 기다리다가 공항 측에 신고를 하고 나오느라 늦어졌나보다. 2대의 미니버스에 나누어 탄 일행은 카렌 브릭슨박물관을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