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킬로만자로의 설경
케냐 마사이마라국립공원의 누우떼들
마사이마라국립공원의 사자
마사이마라국립공원의 그랜트가젤
케냐의 나이로비
행복한 여행자(2)
안 좋은 쪽으로 먼저 생각들을 하고 있으므로 아프리카를 여행하겠노라고 주변사람들에게 말을 꺼내면「그곳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매우 위험한 땅이다.」라고 말린다. 「아프리카는 질병과 기아뿐만이 아니라 내전까지 겹친 땅이라는 걸 알면서 여행을 가야하느냐?」며 반대를 한다. 아프리카는 여행하기 어렵고 두려운 곳이라는 선입견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듯하다.
도대체 그 무엇이 우리가 여행하려는 아프리카를 매우 위험한 곳으로 내몰았을까?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언제인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여행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들, 그들 가운데 여행의 최종목적지로 아프리카를 꼽는 여행마니아는 꽤나 많은 편이다. 어떤 매력이 있기에 그곳에 가보고 싶도록 만드는 것일까?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라서 그럴까?
아니면 문명세계와 너무나 동떨어진 그들의 생활상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본능적으로 발동하는 호기심 때문일까? 미지의 세계에 대하여 한편으로는 두려움으로 또 다른 한편으로는 호기심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증거일까? 하여튼 그곳에 가서 확인해보지 않고는 그 궁금증이 영원히 풀릴 것 같지 않다. 직접 가서 보고 돌아오리라. 아프리카에 가면 혹시 전염될지도 모르는 황열병을 예방하기위해 여행출발 15일 전에 국립의료원을 찾았다.
아프리카에서 10년 동안 면역이 유효하다는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고 또한 말라리아예방약을 국립의료원으로부터 처방 받았다. 그 약은 출발하기 1주일 전부터 1주일에 한 번씩 5주 동안 먹는 약이며 처방받은 그 약을 복용 중이다.
그런데 황열병은 어떤 지역의 특수한 기후나 토질로 인하여 발생하는 병으로서 아프리카 서부와 남아메리카 일부국가에서 볼 수 있는 악성전염병이다. 황열 바이러스가 주로 간과 신장을 침범하는데, 고열이 나고 피가 섞인 검은색의 구토와 황달을 일으키며 사망률이 높다.
오늘날 아프리카의 현실
남아프리카의 온대기후지역에는 네덜란드와 영국계통의 유럽사람 들이 일찍부터 진출하여 살고 있다. 중·남부아프리카는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식량부족으로 인한 기아와 환경파괴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풍토병에 대해서는 안전수칙만 잘 지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각광받는 관광지는 대개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세균감염 가능성이 적다. 아프리카에 가고자 하는 사람은 출발하기 일주일 전쯤 말라리아와 황열병 예방주사만 맞으면 된다.
물론 호수나 수돗물을 그냥 먹어선 절대로 안 된다. 중부아프리카북부의 사헬지대는 원래 사하라와 열대지역 사이의 초원지대였다. 그런데 이 지역이 최근 급속히 사막으로 변해가고 있어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상기상 자체가 사막화에 끼치는 영향은 그다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 인간의 자연 파괴행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결과는 심각하다. 즉 이 지역은 원래 적은 인구가 초원에서 유목을 하거나 소규모의 농업을 하며 생활하던 곳이었다.
그런데 근래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식량생산을 늘리기 위해 넓은 경지를 새로 개간하고 많은 가축을 방목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초원이 급속히 파괴되어 갔고, 여기에 기후 변화로 해마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식생이 파괴된 지역은 사막으로 변하였다. 이에 따라 수많은 가축과 주민들이 굶어 죽었으며, 식량을 구하기 위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량부족으로 인한 기아현상은 대부분의 중·남부아프리카에서 나타나는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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