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생명력이 넘치는 아프리카(3)-오늘날 아프리카의 현실, 아프리카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와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0. 13. 05:49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

 

                               오늘날 아프리카의 현실

 

특히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중·남부아프리카의 환경문제로는 열대림 파괴와 사막화현상을 들 수 있다. 소득증대를 위해 열대림이 마구 벌목됨으로 인해 내륙지방의 기온상승, 지구온난화, 지구의 산소부족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하라와 열대지역사이에는 풀과 작은 나무가 자라는 초원이 있다. 그런데 이 초원지역이 오랜 가뭄과 지나친 가축사육으로 인해 점차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이런 사막화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 사헬지대이다. 「사헬지대」란 사하라의 남쪽에 전개되어 있는 지역을 말하며, 아랍어로「가장자리」라는 뜻으로 동서의 길이가 4,800km, 남쪽으로는 480~800km에 달하는 지역으로서 연강수량이 60~100mm로 건조한 지역이 여기에 속한다.

사헬지대는 사막과 사막이 아닌 초원, 열대우림 등의 경계에 서있는 땅이다. 부르키나피소,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등의 나라가 여기에 속하는 곳이다. 이 나라는 거의 모든 부분이 사헬지대로, 차츰차츰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그리고 카메룬북부, 나이지리아북부, 가나북부, 코드디부아르 북부, 기니동부, 세네갈동부와 북부지방을 쭉 잇는 띠 모양으로 존재한다. 이 사헬지역은 아프리카중부의 열대와 초원보다는 사막의 영향이 더 크다고 봐야 하겠다.

거대한 사하라의 연장선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사막정도로 황폐해지지는 않았지만, 거의 사막수준의 땅이 되어있는 곳을 사헬지역이라 지칭한다. 그리고 사막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첫째로 유목민이 있다. 아프리카중부와 북부사이의 사헬지대는 유목민들의 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목민이 많다. 그들이 기르는 가축 떼도 어마어마해서, 그 가축 떼가 한번 지나가면 풀뿌리조차도 남는 게 없을 정도다.
그렇다보니 비가와도 그 땅은 물을 저장할 수 없게 되고, 결국엔 항상 건조한 상태가 되어있고 그게 발전하면 사막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무리한 농업이 원인이 된다. 계속 한 땅에 농사를 쉬지 않고 지어버리면, 그 땅의 유기물질이나 토양의 질 등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렇게 사막화를 불러온다.

마지막으로 화전이 있다는 것이다. 화전은 열대우림 등에 있는 수많은 나무를 태워 그곳에 밭을 만드는 농업방법인데, 처음에 몇 번은 타고 남은 재 등으로 농사가 다른 곳보다 잘 된다. 나무가 있던 곳이라 물도 적지는 않으나, 그렇지만 결국에는 그 땅도 황폐해지기 마련이다. 그곳도 얼마 후에는 황량한 벌판으로 변해버리고 만다.

그러므로 사헬지대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사막은 더욱 넓어진다. 기아와 환경문제뿐 아니라 중·남부아프리카에는 종족간의 갈등과 분쟁, 그로 인한 난민, 인종차별 등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 중·남부아프리카의 농업은 원주민에 의한 전통적 농업과 선진국의 자본에 의한 플랜테이션으로 나눌 수 있다.

전통적 농업은 이동식 화전농업이라고 할 수 있다. 삼림을 불사르고 그곳에 옥수수·땅콩 카사바 등의 식량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토지가 쉽게 황폐해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영양분이 많은 경지를 찾아 계속 이동하여야 한다.플랜테이션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기니 만 연안이다. 이곳은 연중 무덥고 비가 많아 카카오, 고무나무, 기름야자 등의 열대성작물을 재배하기에 알맞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열대 상품작물들은 지하자원과 함께 이 지역 국가들의 대표적인 소득원이 되고 있다.

그러나 국제가격의 변동과 자연재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열대작물을 같이 재배하는 방식으로 변화하여야 할 것이다. 중·남부아프리카의 풍부한 지하자원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수입원이 되고 있다.

대표적인 광공업국가로는 아프리카 제 1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최대의 광공업국가이며 금·다이아몬드 생산이 세계적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발트·공업용다이아몬드 우라늄 등으로 유명한 콩고민주공화국 등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자원의 대부분은 선진국의 자본과 기술에 의해 개발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프리카 경제발달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자원을 아프리카국가 스스로의 기술과 자본에 의해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자원을 수출만 할 것이 아니라 이 자원을 바탕으로 하여 공업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방법을 간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기후를 잠깐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의 기후대로는 열대기후, 고산기후, 건조기후, 온대기후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그 첫 번째 예를 들면, 열대성기후는 적도와 그 주변지역으로서 연중온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리는 열대밀림을 형성하고 밀림주변지역은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여 열대초원을 형성한다. 카메룬과 자이레가 열대성기후에 속하는 나라다.

두 번째 예의 고산기후대로는 동부고원지역이 있다. 여기에 속하는 나라는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등이 있다. 세 번째 예를 든다면 건조성기후대로서 남서부의 칼라하리사막지역이 있다. 이 기후대에 속하는 나라가 바로 나이지리아이다. 네 번째 예를 들어본다면 온대성기후대로 아프리카남단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있다.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

 

 

아프리카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와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

 

킬리만자로 ­ 시인 황학주­ 가슴이 큰 킬리만자로에 불을 붙이러 오르내리는 산정까지 비치는 유리에 별들을 발라두고 눈 녹은 물웅덩이 옆에 내 조립식 주택, 제일 추운 사막 그 마음에 밭을 가는 나는 평지 한쪽에 독립한 산 하나를 세운다

당신의 슬픔 꼭대기까지 내 슬픔의 엉덩이를 밀어 올리면 감람나무 가지처럼 휘어지는 만년설 한 줄기 너무 많은 사람들을 밭에 묻어 파랗게 고랑을 적신다 단지 내 경작은 부끄러움의 높이까지 올라가 나에 대해 기다리는 일 지평선 바깥까지 당신을 날마다 난민촌에 다녀와 화가 나 있다 이름이 많은 킬리만자로를 복숭앗빛 밤에 만져보았다

 아프리카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산 이름은 스와힐리어로 「하얀 산」이라는 뜻이며, 적도 부근에 있으면서도 산꼭대기는 만년설로 뒤덮여 있어, 마사이어 뜻으로는 「흰 머리 이웃」이라고도 불린다. 아프리카 대지구대를 따라 빅토리아호 동쪽 케냐 국경에 가까운 탄자니아 령에 속해있는 화산으로 탄자니아와 케냐의 국경 부근에 있다.

아프리카의 지붕으로 일컬어지는 거대한 킬리만자로는 선명한 아름다움과 어마어마한 높이로 유명하다. 저 멀리서 눈 모자를 쓴 「킬리만자로」가 어렴풋이 그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어 인상적인 배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얼룩말 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아프리카의 건조하고 먼지 풀풀 날리는 평원을 가로질러 가는 장면보다,

더 그림 같고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은 아마 없을 것이다. 킬리만자로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자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휴화산 가운데 하나로 유명하다. 하늘에 떠 있는 듯한 산, 구름에 가이워져 있다 순식간에 나타나고 또 사라지는 산, 자연의 신비하고 아름다움에 그저 놀라움이 있을 뿐이다.

홀로 외따로 서 있는 이 산은 마사이족이 거주하는 해발 약 900m에 위치한 건조한 관목 숲 지역에서 솟아오르기 시작해 정상의 높이가 무려 5895m나 된다. 킬리만자로는 원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큰대다 홀로 우뚝 서 있어 훨씬 더 웅장해 보인다.

킬리만자로는 또한 「대상(隊商)들의 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 산에 넓게 형성되어 있는 만년설과 빙하는 마치 번쩍이는 하얀 등대와도 같아서, 어느 방향에서든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과거 여러 세기 동안 대상들은 상아와 금과 노예를 잔뜩 싣고 아프리카의 황량한 내륙 지방을 빠져 나올 때, 흔히 킬리만자로의 눈 덮인 정상을 지표로 삼았다고 한다. 킬리만자로는 인상적인 두 개의 화산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주봉은 키보(Kibo)봉이고, 대칭을 이루는 아름다운 이 원뿔형 봉우리는 만년빙과 만년설로 덮여 있다.

이 봉우리의 동쪽으로 마웬지(Mawenzi)봉이라는 두 번째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다. 이 봉우리는 높이가 5354m나 되어 해발 5,895m의 키보봉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다. 키보봉의 사면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마웬지봉은 아름답게 조각을 해 놓은 듯한 험준한 봉우리로서, 사면이 들쭉날쭉한 가파른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키보봉과 마웬지봉은 해발 4600m 지점에서 둥근 돌을 흩뿌려 놓은 듯한 넓고 비탈진 평원으로 연결되어 있다. 키보봉의 서쪽으로는 시라(Shira)봉이 있다. 이 봉우리는 옛날에 화산의 정상이 내려앉아 이루어진 것으로서 오랫동안 비바람에 침식되어 지금은 해발 4000m의 대단히 아름다운 황야 고원을 이루고 있다.

중앙의 키보봉은 최고봉으로 해발 5,895m의 우후루봉에는 만년설이 덮여있고 마웬지봉은 겨울에는 눈으로 덮여있지만 여름에는 녹는다고 한다. 전체적인 모습은 가파르지 않은 원추형 화산이란다. 우리에게는 헤밍웨이의「킬리만자로의 눈」의 배경으로 유명한 곳으로 그 역시 이 산을 종주했다고 한다.

킬리만자로는 위로부터 빙하, 중간은 현무암과 용암지대, 그리고 아래쪽은 습지대와 삼림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등산 코스로는 마랑구(Marangu)노선을 따라 오르는 트레킹노선이 가장 일반적인데 그 코스는 모쉬에서 마랑구게이트로 이동, 게이트에서 porter, cooker를 선발해 guider와 함께 오르기 시작해 만다라 산장까지 간다. 3시간여정도 소요된단다.

만다라 산장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아주 작은 잡목과 풀들 그리고 바위로 둘러싸인 호롬보 산장을 경유한다. 그러나 보통 이 곳에서부터 고산증이 있어 이틀정도 적응기간을 보낸 뒤 다시 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호롬보 산장에서 키보 산장으로 이동을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는 아주 천천히 걸으며 적은 산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키보 산장에서 킬리만자로의 정상 우후루봉을 등정한 후 하산하면 된다. 마랑구게이트 이외의 트레킹코스는 로이코키토크(Loitokitok), 므웨카(Mweka), 쉬라 (shira), 마차메(Machame), 음부웨(Umbwe) 루트 등이 있는 데 빙벽과 암벽 등반을 해야 하는 힘든 코스여서 전문산악인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한다. 전문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올라 갈 수 있는 최고의 높이의 산이 바로 킬리만자로이다. 하지만 높이가 5,000m가 넘는 산이므로 체력훈련 등을 차분히 준비하고 등산하는 것이 좋겠다는 전문산악인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