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여행

생명력이 넘치는 아프리카(1)-행복한 여행자

달리는 말(이재남) 2014. 10. 8. 05:43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

항공기에서 내려다본 요하네스버그

케냐의 나이로비국제공항

                                                                         케냐의 암보셀리국립공원                                                   

                                                        케냐의 나이로비사파리파크호텔
                                                                                           

                                                                                                   행복한 여행자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했다. 『세계는 한 권의 책입니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페이지만을 읽을 뿐입니다. 당신이 어디를 가든 그곳은 당신의 일부가 되는 것이고, 모든 여행은 사랑의 탐험입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일생에 단 한 번뿐인 기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소중한 기억이 자기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 권으로 망라된 좋은 책 하나를 빠른 속도로, 그것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여행입니다』 『행복한 여행자』중에서

 

그냥 아프리카를 여행한다고 하면 대단히 애매모호한 이야기가 된다. 대륙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리라. 아시아 대륙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이며, 동쪽은 인도양, 서쪽은 대서양, 북쪽은 지중해에 면해 있는 육대주의 하나다. 적도가 중앙부에 걸쳐 있어 열대·아열대 기후를 나타낸다.

16세기부터 유럽 제국의 식민지로 전락되어「검은 대륙」이라고 불리어졌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운동이 가속되어 대부분의 나라가 독립하였다. 흑(黑)아프리카는 흑인이 주로 사는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중앙의 지역을 일컫는다. 여기에는 반투 족, 수단 족 등 수백 종족이 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아프리카는 3개의 권역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의 사하라 북부지역을 아랍문화권이라 하고, 백인 문화권의 색채로 보아 유럽권역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여행사 역시 북부아프리카는 아프리카이면서도 유럽권역에 포함시켜놓고 여행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또 하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서 이곳 역시 백인문화권이다.

부분적으로는 물론 흑인과 인도, 중국을 비롯한 동양권의 문화가 존재하고 있기는 하지만 도시의 분위기라든가 생활형태 등이 유럽권역과 동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쪽에서 사하라 남쪽지역이 보통 말하고, 알고 있는 아프리카문화권이랄 수 있다. 흑인문화와 끝없이 펼쳐지는 사바나초원, 그리고 적도의 더위를 열거할 수 있다.

아랍문화권이면서 아프리카북부지역에 포함되는 모로코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엮어 함께 여행을 하였으며 이집트는 볼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난해 8일 동안 이미 여행을 한바 있다. 그래서 나의 이번 아프리카여정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 잠비아, 짐바브웨 등이다. 그런데 사하라는 아프리카북부의 대부분, 홍해연안에서 대서양해안까지 이르는 세계최대의 사막을 지칭하고 있다.

연 강우량은 20mm 이하이며, 기온과 날씨의 차이가 심하다. 풀·관목이 부분적으로 나있으며, 오아시스에는 대추야자나무가 있다. 북부에서는 석유가 나오고, 사막의 면적은 860만 ㎢나 된다. 아프리카 하면 떠올리는 것이 검은 대륙, 새까만 흑인들, 오지의 땅, 더위와 정글, 질병 굶주림, 에이즈, 기아 및 빈민 등등 온통 따분하고도 부정적인 선입견이 우리의 여행길을 가로막는다.